사학의 맞수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스포츠 교류전 ‘2011 고연전’이 23~24일 이틀간 서울 잠실운동장과 신촌 연세대 일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같은 날 대전 KAIST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이공계 대학인 포스텍과 KAIST의 정기 교류전인 ‘포카전’도 열린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기 고연전(짝수해는 연고전)은 양교 출신의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낸 스포츠 라이벌전이다. 1965년 축구·야구·농구·럭비·아이스하키의 5개 종목으로 정해진 후 올해 41회째를 맞았다.
첫날인 23일에는 잠실야구장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야구와 농구 경기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 경기가 각각 열렸다. 24일에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럭비와 축구 경기가 연이어 개최돼 자웅을 가린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연세대와 신촌 일대로 자리를 옮겨 축제 분위기를 이어나간다. 특히 24일 오후 7시부터는 연세대 백양로에서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어울리는 ‘연세 동문광장 한마당축제’가 열린다.

이공계 학생들의 교류전에 걸맞게 야구·농구·축구 등 운동경기 외에도 △인공지능 프로그래밍대회 △과학퀴즈 △해킹대회 △스타크래프트대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양교 동아리별 만남의 시간과 댄스배틀, 맥주파티도 마련된다.
포스텍 측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 경기를 펼치도록 할 것”이라며 “양교 교류 증진에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이 어렵고 까다롭다는 선입견이 있는 이공계 학문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연전과 포카전은 매년 9월 중순 개최되며 정식 명칭은 어느 학교에서 행사가 열리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주관 대학을 뒤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연세대와 KAIST에서 개최되는 올해 교류전은 각각 고연전과 포카전으로 명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