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교육 활성화와 한국 전통예술 분야 확산 기대

숭실대 한국학연구소 차봉준 소장은 ‘지식과 과학을 위한 만남’ 행사에서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립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숭실대)
숭실대 한국학연구소 차봉준 소장은 ‘지식과 과학을 위한 만남’ 행사에서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립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숭실대)

[한국대학신문 문화춘 기자] 숭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차봉준) K-학술확산연구사업단은 지난 14일, 콜롬비아 메데진에 있는 안티오키아주립대학교(Universidad de Antioquia) 예술학부와 한국학 학술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안티오키아주립대가 주관한 한국주간 ‘지식과 과학을 위한 만남’ 행사 이후 추진된 후속 협력이다. 행사 당시 차봉준 소장은 초청 강연자로 참석해 연구소의 K-학술확산연구사업과 한국 전통예술·문화 관련 K-MOOC 강좌를 소개하고, ‘한국문학과 한류’를 주제로 한강·이승우 작가 작품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주간 행사는 메데진 한국문화혁신센터와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과 콜롬비아 간 학술·과학·문화 교류를 넓히고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됐다. 디지털 콘텐츠, 전통예술, 인공지능, 저널리즘, 스포츠(태권도), 특수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과 워크숍, 공연, 협약 체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학 관련 국제학술대회와 세미나 공동 개최 △숭실대 K-학술확산연구사업단이 제작한 K-MOOC 콘텐츠 활용 △양 기관이 협의한 학술 협력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차봉준 소장은 “K-학술확산연구사업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 분야 K-MOOC 강좌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며 “이번 안티오키아주립대와의 협약은 지난 8월 ITM시립대에 이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한국학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안티오키아주립대는 1803년 스페인 찰스 4세가 설립한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현재 콜롬비아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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