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근 숭실대 총장, 환황해 총장포럼에서 강조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1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환황해 총장포럼’에서 “한·중·일 3개국이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 김 총장은 “2011년 튀지니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미국에서 ‘부와 권력’ 독점에 항거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양극화 심화 문제에 대해 전 세계의 대학은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양극화 심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 총장은 “환황해는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한 만큼 이들 국가의 대학이 양극화 해소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전공 지식은 물론 인성과 섬김의 리더십을 고루 갖춘 인재를 대학이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총장은 “대학이 해외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시해 다양한 지구촌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글로벌 시민 의식’을 가르쳐야 한다”며 “한국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World Friend Korea’ 등이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총장은 “숭실대는 봉사 활동 촉진 프로그램인 ‘7+1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8학기 가운데 1학기는 해외 봉사와 해외 연수로 학점을 대체할 수 있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총장은 ‘한·중·일 대학 봉사 협의체’를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한·중·일 세 나라가 봉사 분야에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한·중·일 3개국이 협력해 대학 봉사 협의체를 만들 경우 다문화 이해와 글로벌 시민 의식을 갖춘 대학생을 양성할 수 있다”며 “공동 봉사활동 지원과 봉사 활동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올해로 7회를 맞는 환황해 총장포럼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학총장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2005년부터 황해를 중심으로 3개국에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숭실대, 경기대, 공주대, 덕성여대, 배재대, 인천대, 아주대, 울산대, 한밭대 등이 참여한다. 일본은 가고시마대학교, 구마모토대학교, 나가사키대학교, 오이타대학교, 큐슈대학교, 후쿠오카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중국은 산동대학교 등이다. 이번 환황해 총장포럼의 회장교는 숭실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