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장협의회세미나 성료… 미·일 대학 산단과 교류 추진

▲ 최은옥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관이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산단장협의회 추계세미나에 참석,'2012년 교과부 산학협력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제31회 전국대학교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회장 윤기봉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 추계세미나가 140여명의 전국 대학 산학협력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교과부의 향후 산학연협력 정책방향 및 일본 등 선도국 산학협력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연구비 집행 현안에 대한 진진한 토론을 펼쳤다.

첫날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년도 산학정책방향을 설명한 최은옥 교과부 정책관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보유한 장비를 중소기업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디자인, 마케팅, 회계, 해외시장 개척 등 중소기업의 취약분야 전반을 지원, 졸업생이 가고 싶어 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더불어 우수 졸업생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는 등 대학의 산업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정책관은 또 정성적 지표에 의한 역량 및 자질 평가를 통해 일정한 마일리지가 적립된 기업에 대해서는 산학협력 우수기업 임을 인증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한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더불어 정량적 지표에 의한 평가를 통해 산학협력 DB를 구축, 기업별 마일리지를 관리할 방침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창한 사무처장은 ‘산학연 일체화 추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의 연구비 회수율을 지난 05년 0.31%에서 08년에는 0.93%로 증가하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료수입도 05년 687억3천만 원에서 08년 1287억9천만 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학·출연연의 기술이전 실적 및 대학의 연구생산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및 출연연이 기업으로부터 수취하는 연구개발비 비중이 대학은 00년 2.44%에서 08년 1.76%로, 출연연은 같은 기간 1.44%에서 0.42%로 감소추세에 있고 교수가 연구년에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유인이 부족하고 교수임용시 산업체 경력 인정이 유연하지 않는 등 규정과 문화의 유연성부족 등으로 산학연 협력의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대학의 산학협력을 소개한 Ariso Tsunehisa(홋가이도대학 교수) 일본대학산학협력센터장협의회 회장은 일본의 경우 산학협력이 활성화 되는데 지난 95년 관계 법령이 제정된 이후 15년 정도가 걸렸으며 지금은 대학과 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상호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협력단 단장들은 국내대학의 산학협력단 활동을 선도적 국가 수준으로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일 등의 산학협력 제도 및 TLO(지적재산관리)활동 등을 연구하고 실질적인 교류도 진행, 한국만의 독특한 산학협력방식이나 사례가 나오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의 산학협력센터와 교류 및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적극 논의하기로 하는 한편 대학과 기업이 서로 상생 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산학협력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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