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영수 교수신문 발행인,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진규 건국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홍여진 기자]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1일 교수신문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선정하는 ‘국내 5대 대학의 유산’에 건국대의 지난 50여년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연구와 인재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한 ‘생명과학의 메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교수신문은 한국대학의 집합적 노력을 한국사회에 적극 알리고 대학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국격의 동력임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한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의 13개 선정작 중 최종 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종 5대 대학의 유산에는 △건국대 ‘생명과학의 메카’를 비롯해 △단국대 ‘한한대사전’ △한국외국어대 ‘30여종의 특수 외국어사전’ △대구대 ‘특수교육’ △전주대 ‘국역 여지도서’ 등이 선정됐다.

‘대학의 유산’ 선정위원회는 “그동안 바이오(BT)분야 발전과 연구에 있어서 독특한 모델을 제시해왔던 ‘건국대 생명과학의 메카’는 국내 BT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건국대는 1959년 축산대학(현 동물생명과학대학) 설립을 시작으로 생명환경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전국농업기술자협회(1963년 설립) 등을 잇따라 설립하고 1990년 이후에는 의과대학, 건국대병원, 의생명과학연구원 등과 결합환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지난 50여년 동안 국내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연구와 인재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김진규 총장은 “건국대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애국심으로 부터 시작해 축산과 농업에서 동물, 식물, 미생물까지 다룰 수 있는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일찍이 만들고, 오늘날 최첨단 의학과 의생명학으로 이어져 한국 생명과학의 기반을 닦은 곳이 건국대”라며 “생명과학이 불모지였을 때 건국대는 기초를 닦았으며 앞으로 생명과학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자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국 4년제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교수신문이 특별기획한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는 모두 44개 대학이 79점의 ‘유산’을 제출했으며 ‘대학의 유산 선정위원회’(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하 선정위원회)는 △기획의도 부합 △유산의 역사성 △사회적 기여 가능성 △잠재성 △세계적 가능성 등의 평가 척도를 놓고 논의를 벌인 결과 모두 13편의 ‘유산’을 선정했으며 이번에 그 가운데 5편의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대학의 유산’ 기획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단순히 대학 차원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세인의 시선 속에서 마땅하게 평가될 수 있는 유산을 발굴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하면서 “2차 ‘대학의 유산’ 기획에서는 대학들의 더 ‘대학다운 모습’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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