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 2차로 분할 모집…전형 유형의 단순화 특징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경성대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 1차 1643명 △수시 2차 484명 △정시 1140명 등 총 326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시험 전 수시 1차, 수능시험 후 수시 2차로 분할해 모집한다.

수시 1차에서는 인문계고교특별전형, 입학사정관전형, 실기특별전형, 특기자전형(체육, 무용, 외국어) 등을 실시한다. 인문계고교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100%로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입학사정관전형은 1단계(교과30%+비교과 및 서류평가 70%)에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50%+면접 5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교과 100%)을 실시한다. 특히 경성대는 수시에서 전형 일정이 겹치지 않을 경우 복수지원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외국어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이를 특기자전형(외국어특기자)으로 전환해 전형 유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문학특기자와 자격증소지자(조리 분야)는 입학사정관전형 선발로 변경해 선발한다. 2012학년도 전문계고동일계전형은 특성화고전형으로 전형명이 변경됐으며, 지원 자격을 특성화고 동일계열로 정하고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을 조정했다. 2013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의 3% 이내에서 93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문계고교특별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지원자는 학과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신문방송학과, 광고홍보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9 이내여야 한다. 이과대학 소속 학과(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제외), 예·체능계열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11 이내이다. 그 외 학부(과)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로 적용된다. 탐구 영역은 1과목만 반영된다.

■ 세계를 품은 경성대…17개국 56개 대학과 교류 = 경성대는 국제화 캠퍼스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제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성대 학생들은 해외 대학의 관련학과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중국 화동사범대학, 청도대학 등 자매대학과 전공분야의 복수학위 취득도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영국, 호주, 터키, 스페인,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일본,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많은 나라의 대학들과 교류를 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도 넓다. 2012년 1학기 126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한데 이어 2학기에는 60명을 선발 파견할 예정이다.

경성대는 자매대학과의 학점교류뿐 아니라 어학연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과 어학능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2012년 하계방학에는 영국, 터키,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에 전액 지원(106명)을 포함, 총 153명의 학생을 어학연수 과정으로 선발해 파견했다. 특히 해외 경험이 많이 요구되는 전공학과에 대해서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2~4주가량 전공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눈에 띄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학교 측은 “해외 인턴 전체 취업률이 부산 소재 대학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최종사업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성대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은 4학년 1학기에 선발해 훈련을 실시하며 하계방학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주요 기업에서 인턴 수행을 해왔다. 

■ 신입생부터 탄탄한 취업교육 = 최근 대학들이 취업률 높이기에 한창인 가운데 경성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1대 1로 취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성대는 신입생부터 진로시스템과 취업전산망을 중심으로 개인별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학생 개개인이 꿈과 목표를 설정해 차별화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 컨설턴트
와 1대 1 개인별 맞춤상담은 물론 ‘취업역량강화캠프’를 통해 직업적성검사, 자기관리·시간관리, 실전면접·면접 클리닉 등 다양한 취업전략을 교육한다.

특히 학생 맞춤형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롯데그룹, LG그룹, 아시아나 항공 등 글로벌기업의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취업진로개발원 홈페이지(http://job.ks.ac.kr)에는 신입생부터 취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내 추천 구인업체, 인근 지역의 기업 직원 채용, 기업체 공개채용 등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경성대만의 차별화된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어학시험, 컴퓨터 능력, 전문 자격증, 직무능력 모의테스트 등 스펙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중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 부산·경남지역 기업체 인턴과 직장체험 활동으로 기업의 문화를 체득하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인성을 배양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대기업, 금융, 증권,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취업동아리 활동을 권장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인터뷰] 정정원 입학홍보처장
“전형요소 반영비율 고려해 지원하길”

Q.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전형 유형에서 다소 변화가 있다. 외국어특별전형을 폐지하고 특기자전형(외국어특기자)로 전환했으며, 특기자전형의 문학특기자와 자격증소지자(조리 분야)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변경했다. 전형방법에도 변화를 줬다. 인문계고교특별전형의 경우 1단계 합격자 배수기준을 조정해 모집인원이 31명 이상은 3배수, 20명 이상 30명 이하는 4배수, 19명 이하는 5배수로 선발한다. 또 2012학년도의 전문계고동일계전형은 특성화고전형으로 전형명이 변경됐다. 특성화고 동일계열 모집단위별로 엄격하게 적용하여 새로 정하고 모집인원도 조정했다. 2013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의 3% 범위 내에서 93명을 모집하며 모집학과와 해당 특성화고 동일계열은 학교 홈페이지의 수시자료실을 참조하기 바란다.” 

Q.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올해는 특기자전형에서 국어국문학과의 문학특기자와 외식서비스경영학과의 자격증소지자(조리 분야)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음악학부 예술경영전공, 디지털컨텐츠학부, 시각디자인학과,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제품디자인학과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신설해 총 40명을 선발한다. 또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모집했던 중국대학의 중어중문학과, 중국어통번역학과, 중국통상학과는 특기자전형의 외국어특기자로 전환했다.”

Q. 경성대 수시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각 전형요소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형요소는 학생부, 서류, 면접, 실기이며 전형에 따라 반영비율이 다르다. 경성대는 요강에서 제시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실질 반영비율과 같다.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체능계열 학과에서는 실기고사(실기특별전형)의 반영 비율이 90%로 높기 때문에 실기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면접은 구술고사로 진행되며, 면접 내용은 지원 학과에 필요한 수학능력과 인성 등에 관한 것들로 구성된다. 면접을 보는 전형은 인문계고교특별전형, 목회자추천전형, 특기자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입학사정관전형이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은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크게 당황할 필요 없이 자신에 대해 올바르고 당당한 태도로 대답할 수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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