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 리더십 캠프’

▲ 2011년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의 활동 모습. 도박중독 예방심포지엄 행사에서의 무대공연(좌)과 길거리 플래시 몹(우)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 이하 사감위)가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 리더양성 워크숍 캠프’가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대전 유성구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에는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한 전국 16개 대학 6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우리 사회와 대학문화에서의 도박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소시오드라마, 시민단체 활동가의 강연, 대학교와 지역사회에서의 도박중독 예방 홍보사업 기획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를 수료한 대학생들은 도박중독 추방의 날인 9월 17일에 맞춰 전국에서 도박중독 예방과 홍보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이 활동 중인 전국 16개 대학에서 도박중독 예방에 대한 학술행사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9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 동아리 멤버들이 전국 10개 대학교 재학생 4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연구책임자 대구가톨릭대 김영호), 조사대상 대학생 중 41.4%가 지난 1년간 도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도박을 더 많이 하고,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이 도박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도박의 종류는 로또, 온라인 게임도박, 화투와 카드, 연금복권, 스포츠토토, 인터넷 도박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은 2010년 성인 도박중독자 비율 6.1%, 대학생 문제성도박자 비율 11%, 그리고 2009년 도박중독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총비용 약 78조원, GDP 대비 7.3%(이상 사감위 자료) 등으로 나타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 정신과학연구소 김영호 연구교수는 “대학생 도박문제는 더 이상 무시되거나 웃어넘기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박으로 인한 폐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예방교육과 홍보, 도박중독 예방ㆍ치유 서비스의 제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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