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교 ‘선취업 후진학’ 이공계학과 첫 개설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사이버대가 다음달 1일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총 모집인원은 학사와 전문학사를 합쳐 7만7770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7일 ‘사이버대학입학전형협의회’를 통해 ‘2013학년도 신·편입생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2013학년도) 사이버대 입학전형은 다음달 1일부터 대학별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학사 7만2220명(신입: 3만1030명, 편입: 4만1190명)과 전문학사 5550명(신입: 4968명, 편입: 582명)이다.

교과부는 “고교 졸업 후 여러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미뤘거나 일반대학 진학이 어려운 직장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개설한 사이버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현재 정부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인 사이버대는 모두 21개교다. 이 중 19개는 고등교육법상의 대학이며, 나머지 2곳은 평생교육법상의 교육시설이다. 학제로는 18곳은 4년제 학사학위기관, 3곳은 2년제 전문학사학위기관으로 분류된다.

올해 사이버대 입학전형에서는 이공계 특성화학과 신설이 특이점이다. 4개 대학에선 ‘선취업 후진학’ 체제와 연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자의 후진학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전기전자·정보 등 이공계학과를 신설했다. 고려사이버대의 전기전자공학과를 비롯해 △서울사이버대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대구사이버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영진사이버대 정보통신전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이버대 입학자원은 주로 20대 후반에서 40대가 70%를 차지한다. 사이버대들은 이 점을 감안, 수능성·교과 성적 대신 논술·적성검사·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53.7%는 편입학으로 대학 졸업 후 재교육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문이 열려있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새터민·특수교육대상자·재외국민 등은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을 노려볼 수 있다.

각 대학들이 내세우고 있는 특색학과·특성화학과로는 △건양대 다문화한국어학과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 △대구사이버대 재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공무원학과 △부산디지털대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 △서울디지털대 실용음학학과 △세종사이버대 마케팅홍보학과 △숭실사이버대 엔터비즈학과 △열린사이버대 예술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 동양학과 △영남사이버대 신학과 △한양사이버대 시니어비지니스학과 △화신사이버대 한국어교육학과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학과 △한국복지사이버대 독도학과 등이 있다.

교과부는 “사이버대 모집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이지만 대학별로 일정과 선발요건이 다르므로 대학별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며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에 접속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이버대 특색학과·특성화학과 개설 현황(자료 : 한국원격대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