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숭실대 제13대 총장 선거 ‘2라운드’에 진출할 후보자 6명이 확정됐다.

16일 숭실대에 따르면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이날 오후 5시 학내 베어드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총장선거에 지원한 외부인사 6명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는 외부인사 후보자 압축을 위한 과정으로 법인이사 2명, 교수 14명, 직원 5명, 학생 2명, 총동문회 6명 등 총추위 위원 29명 전원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1위는 임원식 숭실대 총동문회장 △2위는 문송천 KAIST 경영대학 교수 △3위는 정규석 전 DIGIST 원장이 차지했다.

앞서 12~14일에는 내부 인사 지원자 7명 가운데 3명을 가리기 위한 교수·직원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는 정년트랙 교수 365명, 정규직 직원 174명 등 총 539명의 유권자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506명이 참여했다.

교수·직원 투표 결과 △1위는 한헌수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131표) △2위는 김대근 총장(경영학부 교수, 98표) △3위는 이윤식 행정학부 교수(95표)에게 돌아갔다.

교수·직원과 총추위 투표를 통해 내부인사 3명, 외부인사 3명 등 총 6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된 가운데 22일 오후 2시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견발표회가 개최된다. 소견발표회에서는 후보자 공약 발표, 질의응답, 후보자 간 상호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견발표회 다음날인 23일 오후 5시에는 총추위 최종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총추위는 압축된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가리고 이들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다음 달 초쯤 총추위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숭실대 차기 총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숭실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