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확충,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등 방안 제시

숭실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22일 오후 학내 베어드홀에서 ‘제13대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후보자 소견발표, 질의응답,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총장 후보자 6명, 총추위 위원 29명, 학내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대근 총장(경영학부 교수) △이윤식 행정학부 교수 △한헌수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임원식 숭실대 총동문회장 △문송천 KAIST 경영대학 교수 △정규석 전 DIGIST 원장 등 교수·직원·총추위 투표를 통해 1차 압축된 6명의 후보가 참가해 자신의 공약을 피력했다.<표 참조>
먼저 모든 후보자들은 재정확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확충안을 제시했다. 김대근 후보는 “현재 연간 150억원 규모인 등록금 외 추가재원 규모를 연간 340억원으로 늘려 달성하겠다. 이를 위해 임대·대관 사업,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 평생교육원 수익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윤식 후보는 “각종 수익사업, 선진형 기부모금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발전기금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고, 한헌수 후보는 “연간 연구비 500억원을 수주하고 재단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송천 후보는 취임 후 3년 내에 무려 3000억원의 기금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감각이 결여돼 있는 터무니없는 공약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며 “이를 위해 IT와 같은 기부 잠재력이 큰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모금 전략 세부 디자인을 수립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원식 후보는 “임기 내 순수 발전기금 총 400억원 이상을 유치하겠다. 총장이 된다면 취임과 동시에 사재 5억원을 출연하고 4년 임기 동안 총 10억원 이상을 개인적으로 기부해 발전기금 확충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했고, 정규석 후보도 “재원조달 다양화와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본연의 역할인 연구·교육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정규석 후보는 “인문학·물리학·화학·경제학·사회학 등 기초 과목을 강화해 융합·통섭형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했고 문송천 후보는 “특정 분야부터 시작해 대학 전반으로 연구력을 국내 5위권, 세계 30위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원식 후보는 “우수 교원 확보에 노력하고 학과 특성에 맞는 전공교육, 현장형 교육을 강화해 임기 내 숭실대가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헌수 후보는 “융합교육 강화, 문화체육특성화학부 설립 등 신입생이 선호하는 전공을 창출하고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형 창의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후보는 “창의적·실용적 교육으로 ‘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지원 서비스 개선, 연구 우수교원 인센티브를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고, 김대근 후보는 “학생들의 커리어 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연구 트랙을 도입해 임기 내 숭실대를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올려놓겠다”고 피력했다.
행정 효율화,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공약도 제시됐다. 한헌수 후보는 “행정 전문가 전담 조직을 만들고 연공·능력이 조화된 인사를 실행하겠다. 모든 직원이 40세 때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송천 후보는 “분권형 행정관리, 직원·학생의 행정 참여도 제고 등을 통한 투명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했고 임원식 후보는 “화합 역량과 행정 능력 위주로 집행부를 구성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견발표회를 바탕으로 총추위는 23일 오후 5시 최종 회의를 열고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최종 후보자 3명을 가려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다음 달 초쯤 총추위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숭실대 차기 총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숭실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표> 숭실대 제13대 총장 후보자 주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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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
주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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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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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위권 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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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40억원 추가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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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취업률 전국 5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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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산 R&D복합단지 2015년까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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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트랙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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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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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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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원 서비스 개선 및 인센티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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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창의적, 효율적 행정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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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500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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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그린캠퍼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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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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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체성의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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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과대학별 자율 운영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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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사업, 기부금, 정부지원사업 등을 통한 재정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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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교육, 문화체육특성화학부 설립 등 교육체계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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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형 운영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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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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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3000억원 기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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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70세 정년 추진, 고용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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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장중심제, 분권형 행정관리 등 투명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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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10위권, 5년 내 5위권 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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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신 기반의 숭실 고유 문화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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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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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브랜드 가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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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위권 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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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순수 발전기금 400억원 이상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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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단위 구조개혁 및 현장 연계형 교과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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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치대·약대 등 보건의료계열 단과대학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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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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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목 강화를 통한 융합·통섭형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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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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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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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고 탄력적인 학사·학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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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다양화와 재정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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