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통계조사 ‘형식교육’ 참여율·교육비↓
고비용·학위취득 부담 없는 평생교육은 증가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학위를 더 따기 위해 평생교육을 받는 이들의 교육비가 연간 4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학위과정은 교육비·참여율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5.6%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연간 교육비는 77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이 중 졸업장이나 학위를 딸 수 있는 ‘형식교육’의 경우 교육비가 389만원에 달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뒤 평생교육을 받는 대졸이상의 교육비는 1인당 417만원이나 됐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형식교육의 참여율과 교육비는 모두 감소했다. 전체 평생교육 참여율이 지난해에 비해 3.2%p 늘어났지만 형식교육은 오히려 0.7%p 하락했다. 교육비도 전년(501만원)대비 112만원 감소했다.
반면 학위취득은 불가능하지만 비교적 비용 부담이 적고, 직장·학원·백화점·주민자체센터에서 쉽게 교육 받을 수 있는 ‘비형식 교육’은 참여율과 교육비가 모두 증가했다. 참여율은 전년대비 3.0%p나 늘었고, 교육비도 15만원 증가했다.
특히 형식교육에서는 성별·연령·학력·지역별 교육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여파로 비용부담이 큰 형식교육 대신 비형식 교육이 선택한 학습자가 늘어난 셈이다.
평생학습 참여가 어려운 ‘장애요인’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간이 없어서(가족부양 책임 때문) 75.9% △근무시간과 겹쳐서(31.7%)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 기관이 없어서(15.5%)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평생교육기관 수는 3768개로 전년 대비 177개(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론기관 부설 교육시설은 작년 376개에서 494개로 큰 폭(31.4%)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5~64살의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1.55%p이다. 교과부는 평생교육의 유형을 학위나 졸업장을 취득하는 ‘형식교육’과 스포츠나 외국어 강좌 등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비형식 교육’으로 구분하고 있다.
▼ 평생학습 참여자의 연평균 1인당 교육비(단위: 만원,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 구 분 | 전체(형식·비형식) | 형식교육 | 비형식교육 | ||||
| 전체 | 77 | (▴ 2) | 389 | (▽112) | 42 | (▴ 15) | |
| 성별 | 남자 | 85 | (▽ 2) | 417 | (▽146) | 40 | (▴ 15) |
| 여자 | 72 | (▴ 9) | 358 | (▽ 80) | 44 | (▴ 15) | |
| 연령 | 25-34세 | 158 | (▴ 5) | 466 | (▽100) | 57 | (▴ 30) |
| 35-44세 | 50 | (▴ 20) | 215 | (▽ 24) | 39 | (▴ 17) | |
| 45-54세 | 45 | (▽ 1) | 227 | (▽106) | 35 | (▽ 2) | |
| 55-64세 | 39 | (▴ 15) | 226 | (▽ 58) | 36 | (▴ 13) | |
| 최종학력 | 중졸이하 | 19 | (▽ 6) | 44 | (▽ 92) | 17 | (▽ 8) |
| 고졸 | 81 | (▴ 1) | 382 | (▽ 62) | 41 | (▴ 13) | |
| 대졸이상 | 82 | (▴ 4) | 417 | (▽137) | 46 | (▴ 19) | |
| 지역 | 서울 및 광역시 | 83 | (▽ 3) | 364 | (▽118) | 44 | (▴ 13) |
| 중소도시 | 80 | (▴ 12) | 424 | (▽110) | 42 | (▴ 16) | |
| 농어촌 | 45 | (▽ 4) | 33 | (▽ 1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