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지정한 1백42개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운영능력을 조사한 결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연암공대, 호서대의 창업보육센터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서는 서강대 보육센터만 10위안에 들었고, 경상 지역 대학 보육센터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 대조를 보였다. <표참조>

중기청은 지난 20일 "창업보육센터의 실태를 파악해 정책개발에 이용할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각 보육센터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평가기준으로는 총장의 보육센터에 대한 관심도, 전담지원인력 확보, 입주업체에 대한 연구개발비 지원, 보육센터 건물 및 면적, 센터장의 +업무수행 등에 관한 운영능력과 재무 관련 자문 서비스, 법률 지원, +입주업체간 연계지원 여부 등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서비스가 주가 됐다.

1위를 차지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창업보육센터 한동주 씨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법률, 세무, 경영컨설팅 등 실질적인 입주업체 지원에 힘써 얻은 결과"라며

"특히 입주업체 16개 중에서 문화관련 벤처기업이 6개를 차지해 문화산업에 신경 쓰는 보육센터로 차별화돼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3백58평 2층 철골 건물 한 채를 보육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우수한 보육센터에 대해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며, 재정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올 해 처음 실시한 실태조사도 매년 정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지역에 비해 지방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중기청 창업지원과 김지수 사무관은 "지방대가 스스로 핸디캡을 인정하고 학교 위상을 높이는데 보육센터 육성에 더욱 힘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사무관은 "우수한 업체가 입주하고 성장하는 데는 센터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교 관계자는 보육센터 지원이 학교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육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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