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분수, 소나무, 잣나무 숲으로 녹색 교육환경 구축

최첨단 교육시설에 해외 대학 학위까지 동시 취득 가능

▲ 서경대는 자연과 첨단에 세계화까지 아우른 캠퍼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강소(强小)대학’ 진입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서경대는 물과 나무가 어우러진 그린캠퍼스, 최첨단 IT시설을 갖춘 첨단캠퍼스, 해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자랑하지요. 자연과 첨단에 세계화까지 아우른 캠퍼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강소(强小)대학’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총장은 서경대 캠퍼스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세계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조화로운 캠퍼스 속에서 작지만 강한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최 총장은 “서경대는 학생들이 감성을 키우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며 “캠퍼스를 통한 지역 주민과의 교감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 지역 주민까지 껴안은 ‘그린캠퍼스’ = 서경대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시원한 분수와 폭포다. 서경대는 캠퍼스 곳곳에 자리 잡은 폭포분수, 음악분수, 실내분수, 계류폭포, 벽천폭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폭포를 따라 걷다 보면 서경대의 랜드마크인 ‘유담관’에 다다른다. 유담관은 학술정보관, 글로벌에듀케이션센터, 뷰티아트센터,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다. 최 총장은 “유담관은 서경대의 전국 10대 실용중심 명문대학 진입을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측은 2010년 유담관 옥상에 1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7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했는데 이 발전소의 1일 발전량은 무려 310㎾에 달한다. 이는 일반 가정 33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국전력에 공급된다. 서경대는 앞으로도 친환경 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그린캠퍼스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곳곳에 아름다운 나무들이 가득하다는 것도 서경대의 자랑이다. 서경대는 캠퍼스에 교목인 소나무 1200여그루를 식수해 푸름으로 가득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서경대 캠퍼스와 이어지는 ‘정릉 잣나무 숲’은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숲은 3㎞에 달하는 산책로로 은은한 잣나무 향과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배드민턴장, 공원, 약수터가 마련돼 있고 북한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잣나무 숲이 입소문을 타면서 서경대 캠퍼스로 유입되는 지역 주민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내에 가득한 소나무 덕에 지역 주민들이 ‘서경대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숲이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캠퍼스에 드나들며 대학과의 친밀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첨단 기술 녹아든 ‘첨단캠퍼스’ = 캠퍼스 내 각 건물들은 최첨단 교육 시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유담관 6~9층에 위치한 학술정보관은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미래지향형 도서관으로 타 대학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경대는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술정보관에 생활소음제거 시스템, 무인도서 대출·반납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 열람실 전 좌석에서 유·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시·공간에 제약 없이 문서출력과 자료 인쇄도 할 수 있다.

각 층별 특징을 살펴보면 6층은 스터디라운지, 전자정보실, 이용자교육실, 소극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전자정보실은 다채로운 비도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캠퍼스를 지향하는 대학답게 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 외국인 전용 정보검색 기능을 갖춘 게 강점이다.

7층은 인문·예술 분야 정보자료실을, 8층은 사회·이공 분야 정보자료실을 두고 있고 7·8층 모두에 각각 그룹 스터디룸, 교직원 전용 열림실 등이 마련돼 있다. 9층에는 4개의 자유열람실과 디지털 사물함이 있으며 교수·학생들이 소규모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룸도 자리 잡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술정보관 내에 실내정원을 마련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며 “9층은 캠퍼스 내 각 건물들로 가는 길목인 야외광장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가장 편리하게 학술정보관을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해외 학위까지 취득하는 ‘글로벌캠퍼스’ = 서경대는 해외 12개국, 39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국제교류를 벌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경영학과, 미용예술학과, 나노융합공학과는 미국·영국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미국 서던뉴햄프셔대와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 서경대에서 서던뉴햄프셔대 비즈니스스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은 1·2학년 때는 경영기초 교육, 영어심화 교육을 받고 3·4학년 때는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과목을 이수한다. 또 방학 중에는 해외에서 집중 영어연수를 받는다.

최 총장은 “글로벌경영학과의 공동학위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은 원하기만 하면 미국에서 인턴사원으로 최소 1년간 근무할 수 있다”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준비, 미국 MBA 과정 이수도 대학에서 지원해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용예술학과는 영국 국립치체스터대와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학년 이후 영국 정부 인증 헤어드레싱 자격증, 2·3학년 이후 영국 정부 인증 고급 뷰티 테라피 자격증, 졸업 시 치체스터대 뷰티테라피경영학사와 메이크업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나노융합공학과는 미국 텍사스대 엘파소캠퍼스와 공동학위 과정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5학기는 서경대에서, 3학기는 텍사스대 엘파소캠퍼스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양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토록 하고 있다. 이 공동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자동적으로 미국공학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응이 상당하다.

전교생에 ‘1박 2일’ 취업캠프
-‘드림캠프’ 이수해야 졸업 가능 … 진로탐색 위한 ‘비전캠프’도

서경대는 지난해부터 1박 2일 취업교육 프로그램인 ‘드림캠프’를 개설하고 전교생이 필수 참여토록 하고 있다. 전교생이 1박 2일 취업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 대학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드림캠프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경대 연수원에서 △인·적성검사 및 개별상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이미지메이킹 △1분 자기 PR △입사지원서 클리닉 △모의면접·롤플레이면접 등 실전 중심 교육을 받는다.

특히 드림캠프에는 매 차례 취업전문 컨설턴트 10여명이 투입돼 모든 학생들과 30분 이상씩 진로·취업상담을 벌이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집중 보안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경대는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드림캠프에 앞서 1박 2일간 ‘비전캠프’에도 참여토록 하고 있다. 드림캠프가 취업 실전을 위한 준비라면 비전캠프는 적성 파악, 진로탐색을 위한 과정으로 커리어플랜 작성,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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