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교류방식의 교환학생 제도…재학기간 중 2회까지파견

60개국 244개 대학과 결연…‘전략적 파트너십’ 활용한 교류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한국 최초로 복수학위 도입, 교환학생 기회를 재학 중 두 번까지로 확대, 가계형편이 곤란한 학생을 위해 교환학생 장학신설,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봉사활동, 방학을 이용한 해외 문화․어학연수, 글로벌 탐방 등 아주대 학생들에게 국제화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대의 국제화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혁신, 기회, 다양성, 질적 우수성, 독창성과 지속가능성이다.

■ 교환학생 제도, 차별화로 승부 = 아주대 학생들이 가장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교환학생 제도다. 해외대학의 비싼 등록금을 내고 파견되는 타 대학의 이름뿐인 교환학생과 달리 아주대는 본교 등록금을 내고 파견되는 철저한 1대 1 교류방식이다. 또 타 대학의 경우 재학기간 중 교환학생에 선발되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아주대는 재학기간 중 2회까지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아주대로 오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주대는 또 학생들의 다양한 국제화 경험을 장려한다. 국제협력팀에서는 학생들이 가급적 한 번은 선진국으로, 또 한 번은 개발도상국으로, 혹은 서로 다른 문화권으로 지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글로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보다 많은 학생들이 더 다양한 해외 수학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단기 해외 파견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프랑스 자매대학이 진행하는 국제여름학교, 중국 자매대학에서 진행하는 중국어 연수, 아시아 문화연수, 유럽 문화연수 등으로 학생들이 파견되며, 겨울 방학에는 영어권 국가로 연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아주 글로벌 네트워크 ‘다양성의 상징’ = 아주대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244개 대학과 교육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만 자매결연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우수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럽대학과의 자매결연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때문에 아주대로 오는 400여 명의 외국인 교환학생 중 약 50%가 유럽학생들이다. 마찬가지로 아주대 학생들 역시 50%가 유럽의 다양한 국가로 파견되고 있다. 대학 국제화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화 다양성 평가 부분에서 아주대는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 ‘글로벌 특성화’ 국제적 교육 브랜드 창출 = 아주비전 2023 액션플랜 가운데 ‘글로벌 캠퍼스의 실현’은 아주대의 국제화 2단계 전략으로서 △글로벌 특성화 트랙의 신설 △외국인 교원 및 유학생 유치확대 △국제학사 건립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학생교류 활성화 등을 그 세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사업은 글로벌 특성화 트랙의 구축이다. 글로벌 특성화 트랙의 특징은 영어전용 강의와 수준 높은 커리큘럼, 프로그램의 국제화이다. 과거 외국인 유학생은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를 통과해야만 아주대로 입학 할 수 있었지만 이젠 글로벌 특성화 트랙을 통해 학습능력과 영어가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이 아주대로 입학해 아주대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됐다.

■ 전략적 파트너십, 국제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아주비전 2023에서 설정한 목표는 2018년까지 자매대학을 240개로 확대하는 것인데, 현재 244개로 양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에 국제협력팀은 자매대학에 대한 질적 관리 시스템인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했다. 전 세계 240여개 자매대학의 특성과 장점, 교류현황을 분석하면서 아주대의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해 국제화를 교육과 연구 협력에 활용하는 것이다. EU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EU-KOREA ICI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프로그램(유럽대학과 한국대학 간의 인적교류), 해외대학들과의 복수학위, 해외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교원 교류 프로그램,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동,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한 개도국 대학과의 협력 등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한 국제교류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국제협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 복수학위, 국제화 패러다임을 바꾸다!]

“교육과 연구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방증”

■ 2+2 복수학위 제도…글로벌 경쟁력 강화 = 아주대는 1990년대 중반 대학의 국제화 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단행했다. 교환학생제도 조차도 활성화되기 전인 당시 아주대에서 2년, 해외 명문대학에서 2년을 공부한 뒤 양쪽 대학으로부터 모두 학위를 받는 2+2 복수학위 제도를 개발했다. 1996년 미국의 명문 일리노이 공대와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으나, 정부의 관련 규칙이 2000년에 개정됨에 따라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파견됐다. 2003년에는 미국의 또 다른 명문인 뉴욕주립대학 스토니 브룩과도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2003년 첫 복수학위 졸업자가 배출된 이래 지금까지 167명이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학업능력을 인정받은 복수학위 출신들 중 상당수는 미국의 하버드, 스탠포드, 코넬, 콜롬비아, 듀크, 시카고, 미시건, 위스콘신 대학과 같은 세계 최고수준의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고 있다. 또는 삼성, 현대, LG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또는 뉴욕 월가의 금융권이나 컨설팅회사, IBM 본사 등 미국 현지 기업 취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일리노이 공대, 뉴욕주립대 스토니 브룩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으며, 텍사스 주립대 알링턴(기계), 럿거스 대학(경영)으로도 파견이 가능하다. 매년 약 30명의 학생들이 복수학위자로 선발되고 있다.

■ 대학원 복수학위로의 확대 = 아주대는 2000년 중반부터 학부 복수학위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학원 복수학위 제도를 개발했다. 2007년 중국의 명문 상해교통대학과 대학원 석박사 과정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으며, 복수학위로 유학 온 중국인 학생이 성공적으로 2008년 아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주대는 “해외 우수대학과 대학원 복수학위를 운영한다는 것은 아주대의 교육과 연구가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핀란드의 UEF, 중국의 대외경제무역대학, 프랑스의 파리 10대학, 뉴욕주립대 등과 대학원 복수학위 협정이 체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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