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발판 삼아 ‘Vision 2024’ 내걸고 발전 거듭

학내 식물관·박물관 조성 '눈길'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모든 것이 파괴된 척박한 이 땅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에 힘써야하며 국학분야 도서출판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대학 설립자인 우촌 이종익 선생이 신구대학의 모체인 신구문화사를 세운 것은 1951년. 당시 한국은 6.25전쟁이 한창이었고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때 설립자 우촌 이종익 선생이 희망찬 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도서출판 전력을 투구하고자 ‘신구문화사’를 창립했다.

우촌 선생은 출판사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바라볼 ‘새 언덕(新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구(新丘)’라는 교명은 이렇게 탄생됐다. 새로운 문화 창조를 실현하고 전통 문화의 발굴·계승이라는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1970년 학교법인 신구학원이 설립되고, 국가와 민주의 장래를 짊어질 청년을 양성하는 ‘신구산업전문학교’가 개교된 것은 1974년 3월 이었다.

‘산학일체의 정신과 무실역행의 정신’을 설립이념으로 삼고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실·근면·정직한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40년을 달려왔다. 특히 신구대학은 전문인 교육, 실용교육, 미래교육을 실현하며 7만5000명에 달하는 동문을 배출해 사회발전에 일조했다.

■ 교육부가 ‘인정’…모든 구성원 만족도 A+  =  신구대학은 그간 △학생중심 대학 운영 △현장 연계 산학 네트워크 △앞서가는 글로벌 프로그램 △잠재능력 개발·향상에 기여하는 철저한 진로지도 등 미래를 향한 선진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직업교육의 내실화를 추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클래스 정원을 30명 단위로 축소했다. 소수 정예 교육으로 교육품질 향상을 꾀한 것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데이콤(DACUM)에 근거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질 높은 직업교육에 만전을 기했다. 또 전공 통합·신설 등의 구조개혁과 꾸준한 평가, 이를 통한 개선·확산 등의 피드백을 실천했다. 이로써 학생·교원·직원 등 구성원 들의 전체 만족도를 제고해 안팎이 모두 탄탄한 대학으로 거듭났다. 그 결과 6년 연속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 규모도 크게 늘어 2013학년도에는 수도권 1위에 올라섰다.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참된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신구대학은 학교 중장기발전 계획 ‘Vision 2024’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신구대학은 '직업 교육의 최고 브랜드, 신구대학'를 비전으로  △취업률 10위, 재학생 충원률 10위 △최고의 교육환경 구축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교육자원 확보 등의 3대 목표를 세웠다. 또한 △산학협력활동 제고 △학생·교원·직원 지원 확대 △정보자원·교육시설 점검 △평가 강화를 통한 교육품질 유지·개선에 팔을 걷었다.

< 학생과 대학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곳 >

-특성화 프로그램 : 특성화 사업인 대표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난해 ‘실행형 메디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특성화 산업·특성화 테마를 기준으로 △보건복지 △사업지원·개인서비스 △환경·조경분야를 특성화 전략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재학생들은 입학과 함께 ‘High5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학생들의 라이프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학협력 : 신구대학은 산학협력 개발·교육·사업화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산학협력 사업화는 △창업보육센터 운영 △창업동아리 지원 △대학 내 벤처기업 △실험실공장 창업 △학교기업 운영 등에 집중하고 있다. 2011년에는 경기도·중소기업청·성남시의 지원으로 창업보육센터가 확대돼 지역내 산업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신구 엑스포’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산학 교육, 지역사회 기여, 재학생과 동문간 교류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시작돼 매년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대학박람회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대학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는 또 하나의 무기이기도 하다.

-사회봉사활동  : 신구대학은 마음이 따뜻한 대학이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의 안전을 위해 5·6·7·8호선 148개 역사 내에 휠체어를 기증하기도 했고 교직원은 성남시 ‘착한 가게’에 성금 지원을, 학생들은 재능기부로 봉사를 몸소 실현한다. 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성남시내 주민센터에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의료서비스 △사진촬영 △김장 담그기 △사랑의 집짓기 △해외봉사활동 △소망재활원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에 행복을 전파해 왔다.

-글로벌 프로그램 : 신구대학 학생들에게는 세계도 좁다.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신구대학이 실용교육에 철저히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매년 △글로벌챌린지 △국제워크 캠프 △신구 학생리더십 프로그램(SGLT) △자매대학 연수 △해외 현장실습·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 

특히 글로벌챌린지는 재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자기계획형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팀은 영국·터키·브라질·중국·미국 등 오대양 육대주를 무대로 활동하고 탐방보고서를 작성한다. 또한 학생들은 하계방학동안 국제워크 캠프에 참가해 현지 국가에서 환경·농업·건설·사회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경험하면서 해외 현지 취업에 골인할 수 있도록 해외인턴십 현장실습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리대학 '소문난' 명소를 소개합니다>

- 식물원 : 신구대학 식물원은 지난 2003년 관학협력사업으로 개원돼 교육과 환경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희귀식물로 가득한 식물원에는 국내외 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전·전시해 놓고 있다. 식물원 내에 있는 식물만 해도 목본류 515종, 초본류 821종 등 총 1336종에 달해 식물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식물원에는 △전통정원 △어린이정원 △허브원 △교재식물원 △약초원 등 31개의 크고 작은 주제원도 분포돼 있다.

청계산 자락 아래 위치하고 있어 도심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체험학습으로 △습지 활용 환경교육 △어린이 자연교육 △전문분야별 실습교육 △일반시민 위한 관학협력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아 가시연꽃·나도승마·섬시호·매화마름·독미나리·백부자·개병풍·단양쑥부쟁이 등과 같은 멸종위기 식물을 연구하고 있다.

- 대학박물관 : 설립자 우천 이종익 선생의 열정과 집념이 담긴 곳이 있다. 바로 민속 유물을 전시해 둔 박물관이다. 1999년에 개관해 신구대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데 필요한 생생한 교육 현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학생·시민과 함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 만족을 위한 박물관’ 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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