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 스마트워치 등 반입금지

금지물품 휴대, 4교시 선택과목 동시 응시 땐 무효처리 ‘주의’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휴대폰, MP3 등 전자기기를 들고 와서는 안 된다. 또 흑색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시험실에서 지급된 샤프펜 외의 필기구도 휴대할 수 없다.

교육부는 수능시험을 3일 앞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예비소집일인 6일 수험표와 함께 각각의 수험생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유의사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휴대용 전화기,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특히 최근 시판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전화 기능은 물론 문자 메시지 송·수신, 모바일 메신저, 카메라 기능 등이 탑재돼 있어 시험장 반입이 철저히 금지되므로 수험생들은 절대 시험장에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두고 오지 못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이는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해당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 된다.

교육부는 “실제로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도 79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MP3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된 바 있다”며 “수험생 자신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녀가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시험장에 오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 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이를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수험생이 시험 중에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 등이며 시험에서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된다.

수험생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하여 사용 가능하며 그 밖의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수험생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를 사용해 오류가 발생하면 이로 인한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펜 등으로 기입해서는 안 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테이프를 사용하여야 하며 예비마킹 흔적이 남으면 오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고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 확인,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 확인 등을 사전에 진행해 시험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시험 날인 7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는 8시 40분에 시작된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으면 된다.

아울러 수험생들이 응시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 가운데 하나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에 관한 사안이다. 4교시에는 수험생 개개인의 선택과목 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 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으면 된다. 만약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는 “4교시에는 책상에 해당 수험생이 선택한 4교시 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도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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