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B형 최대 30% 가산점 … 박람회는 내달 5일부터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지난 7일 2014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전국 4년제 대학이 다음 달 일제히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돌입한다. 올해 4년제 대학들은 정시모집을 통해 총 12만 76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 주요사항은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됐으며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37만9018명)의 33.7%인 12만762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대학들의 정원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이 잇따르면서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653명 감소했다.<표1 참조>

[표1]정시모집 선발인원 현황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군에 따라 실시된다. 또 ‘가’군의 경우 내년 1월 2일부터 13일, ‘나’군의 경우 1월 13일부터 24일, ‘다’군의 경우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면접, 실기 등 대학별 고사를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5일 실시되며 미등록 충원 등록은 같은 달 20일부터 이뤄진다.<표2 참조>

[표2]2014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일정

전형요소를 살펴보면 정시모집은 학생부, 수능, 면접고사 등을 주로 활용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적성검사나 실기고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100%가 104개교, 80% 이상이 17개교, 60% 이상이 38개교, 50% 이상이 15개교, 40% 이상이 9개교, 30% 이상이 5개교 등이다.

또 학생부 반영비율은 100%가 5개교, 60% 이상이 5개교, 50% 이상이 36개교, 40% 이상이 39개교, 30% 이상이 50개교 등이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20% 이상이 34개교, 10% 이상이 20개교, 5% 이상이 4개교, 5% 미만이 3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대교협은 정시모집 대입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대학들이 핵심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부제를 설정하도록 안내한다. 예를 들어 수능이 중점 반영되는 전형에는 ‘수능 중심’, 학생부가 중점 반영되는 전형에는 ‘학생부 중심’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전체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가량은 수능 국어·수학·영어영역 A/B형을 모두 반영한다. 특히 상당수의 대학은 수능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대 30%까지 가산점이 부여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가산점 현황을 상세히 알아두면 합격에 한층 유리하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정시모집은 군별로 1개의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다만 청운대·호원대 등의 산업대, GIST·DGIST·KAIST 등 특별법설치대학, 육사·공사·해사·경찰대 등 3군 사관학교, 전문대학은 군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고자 대입상담전화(☎1600-1615)를 통해 연중 진로진학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표3 참조> 또 정시모집에 대한 집중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5~8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113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표3]대교협 대입상담전화 현황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은 책자로 제작돼 전국 고교, 시·도 교육청,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대교협 대입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도 게재되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