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물질 탐지, 포장후 제품 검수, 피부 암 조직 구별 등 수월해져

▲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유기소재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고출력 광대역 테라헤르츠 광원(T-ray)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숨겨져 있는 위험 물질 탐지, 포장 이후의 제품 검수, 피부 내 정상 조직과 암 조직의 구별 등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보안장비, 전자기기, 의료기기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아주대 권오필 교수(분자과학기술학과)와 이상민 교수(에너지시스템학과)는 고출력 광대역 테라헤르츠 광원(T-ray)의 발생에 핵심이 되는 새로운 원천소재를 개발해냄으로써 테라헤르츠 광원의 발생효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관련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1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T-ray라고 부르는 테라헤르츠파(THz)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기존의 광파나 엑스레이가 투과하지 못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광원이다.

권오필·이상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소재를 활용하면 기존의 제한된 테라헤르츠 기술을 보완할 수 있고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곳의 물체 및 위험물, 포장 후 제품 등의 탐지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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