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성과 ‘기적에 가까워’… “쉬지말고 노력하자”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신성철 총장의 신년사는 담대했다. 신 총장은 2일 신년사에서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라는 비전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혼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신 총장은 지난해 첫 학부생을 모집을 ‘기적에 가까운 이변’으로 표현했다. 그는 “첫 학부 신입생 모집에 국내·외 752개 고교에서 1953명의 우수 학생이 지원했다”며 “(후발주자인)DGIST의 인지도와, 주변여건을 감안할 때 이는 기적에 가까운 이변”이라고 자평했다.

신 총장은 그 밖에 “지난해 120여편의 SCI 논문이 출판됐고, 207건의 국내외 특허가 출원됐다”며 “기술이전과 상용화도 활발해 13건 6억6000만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연구센터의 동시다발적인 출범도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웰니스융합·뇌대사체학·단백질체생물물리학·나노바이오이미징·미래자동차융합·친고령항노화 연구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인적자원도 크게 보강됐다. DGIST는 지난해 대비 교직원 수는 12%(현재 415명), 대학원생은 15.5%(현재 203명) 증가했다. 신 총장은 “짧은 역사와 열악한 정주여건을 고민하던 DGIST가 이제는 남는 정원이 없어 사람을 더 뽑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확실한 희망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 총장은 여기서 만족해선 안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는 이륙후 3분이 긴장되고 중요하다”며 “우리 디지스트호가 비행고도에 진입할 때까지 가일층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신 총장은 △학부교육의 성공적 정착 △학사부 건물 완공 통한 BTL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수월성 위주 재원투입 △대형연구과제 발굴·유치 △지속적 인적자원 확충 △지역기업들과의 협력강화 △발전기금 적극 유치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등을 7대 과제로 제시했다.

신 총장은 특히 “현재 DGIST의 정부지원 비율은 85%로 KAIST(25%)나 GIST(50%)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지속적인 정부지원금 감소에 대비해 대대적인 발전기금 모금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마지막으로 "신생대학이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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