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 학과 현장직무분석 통한 ‘NCS 교육과정’ 개발
현장 수요 반영해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 ‘수업 = 실무’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특성화’가 대학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대학 특성화사업에 대대적인 예산을 마련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NCS’는 기업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지식·기술·태도)을 의미한다.
지난달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전문대학 육성사업 시행계획’ 브리핑에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전문대학이 NCS에 기반을 둬 현장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함으로써,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뿐 아니라 재직자들도 수용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산업체와 공동 직무분석, 교육과정 전면 개편= 경복대학은 취업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전체학과 현장실습 및 졸업인증제를 통한 실무형 인재양성’을 실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산업체와 공동으로 8000여 가지의 직무를 분석한 ‘NCS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교과목 스킬 대비표를 만들고 졸업생과 산업체의 교육과정 만족도를 분석한 뒤, 학과별 30여개 산업체와의 토의를 거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과목별 프로파일을 만들어 수업의 품질을 개선하고 현장실습 매뉴얼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했다. 현장의 우수인력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실무형 인재양성에 주력해 왔다.
■NCS 교육 통한 7개의 ‘취업보장형 학과’ 운영= NCS 교육과정의 대상은 전체 학과다. 지난해에는 18개 학과가 NCS 개발에 착수했고, 나머지 12개 학과 또한 올해 완성을 목표로 교육과정 개편에 들어갔다.
경복대학의 교육과정 개발의 핵심은 산업체 직무와 수요를 반영해 순발력 있는 전환이 가능한 ‘유연한 교육과정의 도입’에 있다. 그 예로 NCS 교육과정으로 산업체 프로젝트를 수업에 적용한 캡스톤디자인 교과를 모든 학과에 개설했고, 교육환경 또한 산업현장에 접목시켜 ‘수업이 곧 실무’가 되도록 구축했다.

보건·복지 특성화를 추구하는 포천캠퍼스는 최첨단 종합병원 수준의 실습실을 갖추고 간호학과(4년제)를 중심으로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에서 실무능력이 뛰어난 보건인력을 배출, 이들은 유수의 종합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창의적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으로 발돋움= 이같은 성과는 결국 산학협력의 동력이 작용한 결과다. 산학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경복대학은 노원구청을 포함한 서울시 11개 구청과 남양주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공사를 포함한 15개 공기업 등 수도권 최대 300여 업체와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습과 취업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지역과 연계한 사업과 창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동북부 유일의 창업보육센터를 유치했고, 경기도평생교육대학으로서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위탁기관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베이비부머 재취업교육기관, 유휴간호사 교육기관 등에도 선정돼 평생교육에 있어서도 앞장서고 있다.

[경기북부 유일의 ‘교육역량강화 우수 대학’] ‘교육역량’도, ‘학생복지’도 최고
경복대학은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으로서 ‘2013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도 수상해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경복대학은 교육역량과 더불어 학생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 최상위 수준인 14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70%가 무료 해외어학연수를 포함한 각종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에 수도권 최대 30여대의 무료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술정보원, 우당아트홀,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야외공연장, 기숙사(포천캠퍼스) 등의 학생편의 시설도 수도권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이제는 ‘세계로’] 매년 240명 무료 해외어학연수 지원

이러한 교육적 열의를 높게 평가받아 지난해 글로벌현장학습사업에 12명이 선정됐고, 금년에도 미국 9명, 캐나다 1명, 일본 1명 등 총 11명의 선정되는 우수한 결과를 낳았다. 대학에서는 글로벌현장학습에 선정된 학생들을 위해 국고지원금의 30% 이상을 해외인턴십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도큐슈카이 병원그룹과 산학협력을 맺은 간호학과에서는 올해 도큐슈카이 클래스 40명을 별도로 선발해 본격적인 글로벌 보건인력 양성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