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울산대] ‘非이공계열’까지 보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의 모범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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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LINC사업 국고지원금만 156억원 확보하며 ‘최강’ 명성 재확인

국내최대 선진공업도시 울산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인프라 구축
음악, 미술 등 취업 취약전공자를 위한 신개념 산학협력 모델 제안

▲ 울산대가 2단계 LINC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되면서 국고지원금만 총 156억원 확보하며 ‘산학협력 최강’ 명성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KCC 중앙연구소에서 인턴실습을 하는 학생들.(이하 사진=울산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울산대는 지난 5월 발표된 교육부의 2단계(2014~2016) ‘산학협력 선도대학(이하 LINC) 육성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됐다. 앞서 2012~2013년까지 진행한 1단계 LINC사업에 대해선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면서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2단계 LINC 사업 선정대학 가운데 국고지원금 기준 최고액인 총 156억원을 확보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에 대해 현장밀착형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체 전문가를 교육과정에 참여시키는 ‘산학협력중점교수제’와 학생과 산업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율순환형 교육품질개선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1단계 사업을 시행하면서 비 이공계열 전공자들에게도 산학협력교육을 실시하고,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와 현장실무력을 향상시킨 점도 호평을 받았다.

울산대는 이번 2단계 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학협력중점교수제 내실화 △실용기술 중심 산학협력 강화 △글로벌 취업․창업 확산 △기술․인문 융복합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산학일체 선도모델’ 구축에 성공한 울산대의 새로운 도약이 만들어낼 변화가 기대된다.

▲ SK에너지 현장수업.

■ 산학협력 지원체계 일원화 = 울산대는 대학 전체가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공계열은 물론 인문계열 학생과 교수들까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대는 우선 산학협력지원체계를 일원화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산학협력부총장직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LINC사업단, 산학협력단, 취업창업지원처, 대외협력처를 뒀다. 산학협력의 내실을 다지고 의견수렴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학기획위원회와 LINC운영위원회, 산학운영위원회 등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산학친화형인사제도와 업적평가트랙도 산학협력 선도대학이라는 명성을 증명한다. 울산대는 지난 2011년부터 산학협력실적을 교수 재임용과 승진·승급 시 점수로 반영하고 있다. 정확한 점수화를 위해 산학협력업적을 평가하는 항목을 다양화했고, 올해 2월에는 산학협력업적에 대한 점수도 상향조정했다.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산학협력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교수창업규정을 개정해 산학협력 참여를 통한 기술이전 및 기술자문에 대한 보상기준 신설하기도 했다.

■ 국내최초 장기인턴십 도입에 내실 있는 운영까지 = 울산대는 지난 2008년 산업체 의견을 수렴해 6개월 정규교과과정의 ‘산업체 장기인턴십’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산학협력의 내실화를 고민하던 울산대는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활용하고 기업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인턴십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진로와 적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고, 기업은 안정적인 상시적 인력운영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 대한항공 장기인턴십.

성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지난해 2학기를 기준으로 장기인턴십에 참여한 학생은 168명으로 총 현장실무교육 업무수행시간은 14만2000시간에 달한다. 이로 인한 최저경제적가치만 해서 6억90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장기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 대비 평균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인턴십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와 울산테크노파크로부터 장기인턴십 지원금 9000만원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업체의 만족도가 높아 참여기업의 수요가 참여학생 수(공급)보다 많다는 점도 성공적인 프로그램의 운영을 방증한다.

■ 비 이공계열 위한 산학협력 모델 창안 = 울산대는 이공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학생들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학교 강사 양성사업’을 시작해 찬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취업률이 저조한 음악과 미술 전공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교육 환경 향상에도 기여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울산대 창업교육센터는 직접 주도해 ‘울산교육문화재단’을 창업하고 지난해 지역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재단 이사장은 LINC사업단장이 맡고, 창업교육센터장은 상임이사를 겸직했다. 지역 대학 주도로 기업과 협력하여, 본교 각 학과별 전문기능을 가진 졸업생을 강사로 참여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 시도였다.

울산교육문화재단 창업 첫 해 졸업생 22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70명이 시간제 일자리를 얻었다. 재단이 개설한 11개 교과영역 130개 프로그램의 수혜 학생은 월 2900명에 달하고, 재단의 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7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 현대자동차 현장실습.

[인터뷰]최원준 LINC사업단장 “2단계 사업은 성과중심의 내실화 단계”

- 2단계 LINC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지난 2012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대학은 매년 52억원을 3년 간 지원받게 돼 기존의 산학협력사업의 내실화와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2단계 사업 계획은
“1단계가 체제를 개편하고 안정화하는 단계였다면 2단계 사업은 성과중심의 내실화 단계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은 국내 최대의 산업기반을 활용하여 기술사업화 등 실용기술 중심의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취업・창업프로그램 확산, 기술・인문 융복합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울산대 LINC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우리대학은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자율순환형 교육품질개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요자(기업) 중심 핵심역량을 조사하고 대학의 교육 KQI와 연계하여 현장실무・실무능력을 반영한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도출된 결과를 환류함으로써 지속적인 교육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LINC사업 시작 전에 비하여 5배 이상의 긍정적인 교육과정 개편(26건)이 이루어졌다.”

- 2단계 LINC사업이 성료된 후 울산대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우리대학은 1970년 ‘국가 기간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실무기술 인력의 양성’이라는 산학협력의 건학이념 아래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사업기간 동안 220억 이상의 국비를 지원 받아 산학협력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기간 내 추진해 왔던 프로그램들의 성과가 확산되면 당초 사업단에서 계획했던 ‘산학일체 창조생태계’ 구축과 함께 명실상부 전국 1위의 산학협력 대학이 되어 있을 것 이다.”

- LINC사업을 수행하며 아쉬운 지점은
“기존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이공계분야에 비해 비이공계의 사업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전 대학 구성원의 산학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대학 구성원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산학협력사업의 발굴과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한 가지 건의하고 싶은 것은 2단계 사업의 시작과 함께 핵심성과지표 중 일부를 수정하자는 것이다. 2년 전 책정한 핵심성과지표를 그간의 노력으로 모두 달성하여 목표를 일부 변경할 필요도 있고, 잘못된 성과지표 일부를 수정 할 수 있다면 보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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