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상승과 각종 수상으로 인정받아

 

특성화 분야에 대한 차별적 전략과 꾸준한 발전계획 추진이 원동력
"창업지원과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 이어나갈 것"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2014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신규 선정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단계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국민대는 앞으로 3년간 연간 40억원 총 12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번 LINC사업 선정 결과는 신규 참여를 신청한 43개 대학과 기존 1단계 사업에 참여한 51개 대학과의 비교평가를 종합한 것으로 국민대는 10개 대학이 신청했던 수도권 현장밀착형에서 중앙대와 함께 신규 선정됐다.

특히 국민대는 특성화분야인 Future Mobility와 Health Care 분야 선정의 적합성과 차별화된 사업계획 제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국민대만의 차별화된 특성화전략과 함께 대학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됐던 졸업생들의 전공지식과 실무능력, 기업현장 적응능력 부족 등에 대한 국민대의 반성과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LINC사업선정은 1991년부터 대학중장기발전계획인 KMU1010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자체 평가를 통해 22개 학부의 정원을 감축하고 자동차융합대학 등을 신설하면서 구조개혁도 이뤄졌다. 그와 함께 △자동차기술 △디자인 △바이오융합기술 등 학제 간 융합과 산학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5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LINC사업에 참여하는 단과대학, 학부의 지난해 취업률은 75%를 웃돌았다. 디자인분야에서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IF, IDEA, Red-dot)을 제패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특성화분야에 향후 10년 간 약 3009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산학협력 현장실습, 창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등을 통해 대학교육을 이론 위주에서 현장중심으로 바꾸어 학생들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과 현장적응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지원 플랫폼 = 국민대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지원 플랫폼인 ‘UIT디자인솔루션센터’가 있다. UIT디자인솔루션센터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창업 플랫폼으로서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위험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시제품 제작 설비를 보유했으며 사업화 단계별 창업지원 기자재 보유 현황에서도 161대라는 압도적인 수를 자랑한다.

UIT센터는 UIT디자인 연구와 교육 및 관련 시설의 활용을 통하여 실질적인 산학협동과 조기교육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각종 첨단 기자재 및 솔루션을 구비해 실질적이고 전반적인 디자인 교육과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학생들이 창업을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창업휴학제”, “현장실습 학기제”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창업지원 플랫폼과 연계된 창업강좌들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UIT센터에서 시제품 제작과 관련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경매하는 등 창업아이템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단계, 소비자 반응 조사 분석 시스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개설된 ‘지암(芝巖) 이노베이터스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 학기마다 학과 구분 없이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 공동연구실 및 연구장비를 지원한다. 기업의 제품개발팀처럼 기업의 제품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형식의 프로젝트를 수업에서 진행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한다. 학생들은 직접 제품 개발 과정을 경험하고 성공한 벤처 기업인들의 멘토링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투자 지원까지 받게 된다.

■2014년 아시아 1위 수상으로 인정받은 자동차융합대학 = 올해 신설된 자동차융합대학은 국내 최초의 자동차분야 융합형 단과대학으로 각종 첨단 자동차의 엔지니어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산업체 경력의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현장 실무형 전문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트랙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GM의 FACE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3500억 원 상당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SW를 기증받아 자동차 디자인-설계-SW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 KIT, BOSCH, IPG 등과 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6개월 이상 장기 해외인턴십도 운영한다. 적극적 운영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세계대학생 자작차 경주대회에서 3년 연속 아시아 1위(세계 10위), 국제 무인 태양광 자동차경주대회에서 대학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인터뷰]임홍재 LINC사업단장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할 것”

- LINC사업을 유치해 변화된 점이 있나.

“최근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 채용 및 평가제도의 도입이 바로 그것이다. 산업체 경력이 우수한 분들을 교수로 모시기 위해 경력 인정을 확대하고 신규 채용 시 우대하고 있다. 기존 교수들이 산학협력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산학협력 관련 평가항목을 파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이나 창업을 위한 사업모델실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학생들이 현장실습 학기제나 창업휴학제를 활용해 부담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실리콘밸리 인턴십'과 같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의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발표된 기사에서 우리대학은 글로벌 교육역량 분야에서 서울소재 대학 중 1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글로벌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대학은 현장실습을 해외까지 확대하고 있다. LINC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동차는 독일, IT는 실리콘밸리, 헬스케어는 나파밸리, 디자인은 이탈리아에서 6개월 이상의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인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K-Group 대표단을 초청하여 멘토단으로 위촉하여 학생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고,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의 KIT, BOSCH, IPG 등과 이미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대학은 LINC사업을 통해 Future Mobility와 Health Care분야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확신한다. 이를 중심으로 산업계의 요구에 맞는 실무형 융복합 인재 그 이상의 창의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낼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