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LINC 전국 최고 사업비 수주에 이어 2단계 재선정

▲ 전북대 LINC사업단은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학생'에 있다고 보고 학생을 위한 취업, 창업 지원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2단계 사업에서 ‘한류’ 중점 육성 전통문화 살려
캡스톤디자인으로 학생 창의력 ↑ 학생 전폭해 지원 취업률 ↑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전북대(총장 서거석)가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단계 LINC사업에서 전국 최고의 사업비 수주를 받은 데 이어 올해 2단계 사업에 다시 선정된 것이다.

전북대 LINC사업단은 2012년 출범 시 최우수사업단에 선정돼 전국 최고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차 년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아 위상을 다졌다. 특히 1단계 LINC사업에서는 기업친화형 연계 구축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업체 맞춤형 교육 △가족회사 종합지원시스템 △산학협력 협의체 등을 원활하게 운영해 기업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분이다. One-Stop 기업지원 센터 설치, 가족회사 등 지역 산업체 지원도 바탕이 됐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및 풍력분야) 산업을 특성화분야로 선정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해왔다.

올해 시작된 2단계 사업에서도 지역 연고 산업과 동반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전통문화인 한류(한옥, 한지, 한식) 분야를 창조산업 중점 육성분야로 선정했다. 여기에 ‘학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생들의 창의력 함양과 취업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전북대는 2단계 LINC사업에서  ‘기술혁신형’ 으로 지역 내 유일하게 선정됐다.

■‘캡스톤디자인’으로 학생 아이디어 키워 = 전북대 LINC사업단의 스스로 존재 가치를 ‘학생’에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꿈의 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그 중 하나가 사업단의 핵심 달성 목표인 ‘캡스톤디자인’이다. 이는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스스로 공학설계를 기획해보고 만들어보는 과목이다.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중요한 이 프로젝트는 LINC사업 출범 이래 학생 이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전공 기반 뿐만 아니라 산학연계, 전공 융합,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으로 유형을 다양화한 점도 두드러진다.

그러한 결과물은 최근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작품들을 전시한 ‘2014 e+ Festival’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학생들의 캡스톤 디자인 아이디어를 기업이 직접 와서 구매하는 옥션(auction)이 처음으로 시행됐다. 총 138팀, 621명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결과물이 전시됐고, 12개 기업체가 참여해 17건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술이전 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기업에 기술이전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또 기업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 올해 2월 열린 '전대 창업한마당'

■학생 창업 지원, 효과도 ‘톡톡’ = 전북대는 학내에 따로 창업교육센터를 두고 취업과 함께 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 대학 LINC사업단은 이러한 대학 차원의 창업 육성에 가장 주축이 되고 있다.

전북대 LINC사업단은 창업교육센터와 업무 공조를 통해 창업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따로 ‘3step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창업강좌 및 우수 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동아리를 지원하는 과정으로 아이템 도출 단계에 해당한다. 두 번째 단계는 우수기술을 보유하거나 사업화가 가능한 동아리 육성 프로그램이다. △기술창업동아리 △실험실 창업동아리 △지속창업동아리에 대한 지원이 여기 해당한다. 세 번째 단계는 학생창업기업지원으로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확보, 마케팅 등 창업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토탈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전북대 LINC사업단은 이러한 지원 시스템을 토대로 1단계 사업기간 동안 108개의 동아리를 지원했고 이중 20개 동아리가 사업화했다. 또 7개 동아리는 외부지원 사업 선정돼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유치했다. 여기에 특허출원 5건, 상표권 2건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외부경진대회 참여를 통해 대통령 표창을 비롯하여 30회 이상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창업동아리 중 ‘만4OK’라는 팀은 무료 포스터 제작 서비스 아이템을 통해 2013년도 대한민국인재상 공모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10회 수상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전분야 전산관리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사업 운영 = 전북대 LINC사업단의 참여 학생과 교직원은 1만 2000여명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상과대학 △산업디자인과 등 단과대학이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800여개가 넘는 산업체와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있다.

이 대학 LINC사업단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8개 전산관리 시스템을 세분화 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창업교육 △캡스톤디자인 △공동연구장비 △가족회사 △지적재산권관리 △사업단 학생이력관리 △취업률 통계조사 등이다. 이를 통해 운영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및 학생의 접근을 쉽게 해 학생과 기업의 LINC사업 참여율도 매우 높아졌다.

특히 가족회사 전산관리시스템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온라인 협약 체결로 손쉽게 가족회사 신청이 가능하며, 공동연구장비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이 보유한 공동연구장비 운영 현황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더불어 LINC사업 종료 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LINC, 대학본부(취업지원본부), ACE 등이 연계된 학생 통합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

[인터뷰]설경원 LINC 사업단장 “대학교육의 산학협력 선도모델 제시하겠다”

- 2단계 창업동아리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나?

“전북대 LINC사업단은 지난 2년간 사업을 통해 단계별 창업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졌다. 2단계 사업부터는 예비창업동아리 및 기술창업동아리 등의 발굴에서부터 학생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까지의 전주기적 R&D지원 뿐 아니라, 마케팅, 특허,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도 병행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학 내 숨어있는 우수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캡스톤 디자인과 연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 전북대 LINC사업의 2단계 중점 전략은 무엇인가?

“전북대 LINC사업은 창조경제시대에 부응하여 창의인재 양성 및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중시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전통문화인 한류문화를 이공계 기술분야와 융합해 신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류산업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류산업 융합형 과제를 공모하여 애로기술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전통 한옥 설계방식을 활용한 한옥 레고 사업화를 추진하며, 테이크아웃형 비빔밥을 개발하고, 한지 패션잡화 사업화 및 창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창의교육 인증제를 통해 융합형 창조교육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며, 창업을 장려하고 융합형 기업지원을 통해 제품, 공정, 관리 혁신을 지원을 확대해 창의적 기업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 타대학과 다른 산학협력 내용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전북대 LINC사업단은 기업 친화형 연계 체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수도권이 아닌 영남산학협력센터를 개소했다. 호남지역의 부족한 기업 인프라를 영남지역까지 개척·산학협력 광역화에 공헌하였다. 또 완주·전주 탄소산업 발전협의회를 발족하여 완주· 전주권역 내에 집적된 대규모 신규시장과 부가가치 창출, 고용창출이 용이한 탄소산업관련 산·학·연·관 주체가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교환, 공동연구, 인력양성 등을 실질적으로 협의·추진하는 주체기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역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전북대 2단계 LINC 사업의 운영 목표는 1단계 사업운영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 취업률 향상과 지역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 지역기업과 동반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또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추어 창의적 융합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전북지역 강점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LINC사업이 종료되더라도 대학교육의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지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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