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프런트]전문대학, 지난해 대비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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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비교과 전형 확대… 2차보다 1차가 유리

수시 2차보단 1차 지원이 합격에 유리
부사관 꿈꾼다면 신설된 6개교 눈여겨봐야

▲ 대구보건대학 와인커피 전공.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2015학년도 수시모집은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고 2017년까지 전문대학의 취업률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육성 정책으로 내세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중심 교육 과정은 전문대학을 새롭게 개편했고, 산업체 인사가 신입생 선발에 참여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확대 시행하게 하였다.

정시보다 수시에, 수시 2차보단 1차에 매달려야…전국 전문대학 접수 일정 모두 동일 =전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모집을, 수시 2차보다는 1차 모집을 노려야 합격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일단 상대적으로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선발이 더 많다. 이번 수시를 통해 전체 모집인원 22만6085명 중 무려 82.3%에 달하는 18만600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19만 990명의 수시모집 인원수보다 4985명이 감소했지만, 전체 모집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오히려 선발 비중은 1.9%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전형으로는 6만890명(32.7%)을 뽑는다.

특별전형으로는 12만5115명(67.3%)을 선발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으로는 9만48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총 3만29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자체특별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6657명을 더 뽑지만 ‘정원외 특별정원’ 인원은 2608명 줄었다.

한편 수시 1차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73.3%인 13만8368명을 선발하고, 2차에서 26.7%인 5만400명을 선발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해보면, 합격자의 학생부 최저등급이 수시 1차보다는 2차에서 다소 높다. 이는 수시 1차 선발인원이 많고 전문대 진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아직 고민 중인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몇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보면, 수험생들은 수시 1차 모집에 주력하는 게 훨씬 합격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까지는 9월부터 12월까지 원서접수 시기를 정해놓은 뒤 그 기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 시기를 정할 수 있게 했지만, 올해는 전국 전문대학의 접수 일정이 동일하다. 이는 수험생이 입시 일정을 보다 쉽게 기억하고 그에 따른 진학계획을 수월하게 수립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수시 1차 모집은 3~27일까지 25일간, 2차 모집은 11월 4~18일까지 15일간 수능 전후 두 차례로 나누어 시행한다. 이 부분이 올해부터 가장 크게 바뀐 사안이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날짜를 정확히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수시 2차는 전문대학만 실시하기 때문에 전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기회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단, 모집을 1회만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시 1차 모집 미실시 대학은 △농협대학 △기독간호대학 △조선간호대학으로 총 3곳이며 2차 모집 미실시 대학은 △군산간호대학 △서울예술대학 2곳이다.

이번 수시모집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7일까지이며 등록은 12월 8~10일 18시까지다.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17일 21시까지이며 등록 날짜는 12월 18일 18시까지다.
 

▲ 대구과학대학 보석감정마케팅과.

학생부·면접 최다 활용…전형요소·방법 간소화해 전문대 입학 취지 살려 =시험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평가보다는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해 수험생들의 소질과 적성, 인성 요소에 중점을 두고 선발한다. 이는 전형요소와 방법을 이전과 비교해 더 간소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96개교 중 학생부 1개 요소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54개교로 가장 많다.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는 대학은 32개교, 그 외 10개교는 학생부와 실기 또는 면접(100%)에 중점을 둔다.

자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3개교 역시 학생부 중심 선발 대학이 78개교로 최다 비율을 차지하고 학생부·면접 중심이 50개교, 나머지 5개교는 면접으로 선발한다.

한편 지난해 최초 시행 이후 올해 대폭 확대 시행되는 ‘비교과 입학전형’으로는 전년도 1151명보다 162명 증가한 131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 전형이기 때문에 산업체 인사 감독 하 그룹면접 혹은 심층면접이 전형 안에 포함된다.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 교육 취지와도 부합하는 전형이므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사항 등 비교과요소를 평가한다. 학생의 취업 의지, 재능, 열정 등도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살피게 된다.

‘비교과전형’을 입학전형으로 실시하는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남정보대학 △경복대학 △계명문화대학 △계원예술대학 △구미대학 △마산대학 △백석문화대학 △수성대학 △여주대학 △연성대학 △영진전문대학 △인천재능대학 △제주관광대학 △한국영상대학이 해당 대학들이다. 지난해에는 구미대학에서 최다 모집 학생 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남도립남해대학이 385명으로,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 강원관광대학 카지노과.

부사관 학군단 신설, 해병대 부사관 꿈꾼다면 여주대학으로…취업 잘되는 이색학과 다섯 군데는 어디?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 6개교에 부사관 학군단(RNTC, 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이 신설·운영된다. 이는 전문대학을 다니면서 소정의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 후 하사로 임관되는 제도로 내년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그 대상이다. △경북전문대학 △대전과학기술대학 △전남과학대학은 육군 부사관 학군단을 운영한다. 경기과학기술대학은 해군, 영진전문대학은 공군, 여주대학은 해병대다. 각 대학별로 30명씩, 총 180명의 부사관 후보생이 선발된다.

한편, 전문대학에 이색학과가 많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진학사는 지난달 ‘일자리 전망 밝은 이색학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카지노학과 △자동차손해보상과 △보석감정과 △모바일보안전공 △커피 관련학과를 특화된 학과로 꼽았다.

강원관광대학·경북과학대학·대원대학·서라벌대학·세경대학·제주관광대학 등에 개설된 카지노학과는 카지노산업에 필요한 카지노딜러, 호텔리어, 관광가이드, 감시전문가 등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졸업 후 강원랜드 등 국내외 특급호텔은 물론 여행사,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이 면접을 실시해 학생을 선발한다.

두원공과대학 자동차손해보상과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전문 손해사정 인력을 키우는 국내 최초 학과다. 졸업 후 손해보험 회사나 경찰청 자동차 사고 조사 및 분석 요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수시 1·2차에서 학생부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대구과학대학·수성대학·부산여자대학 등에 있는 보석감정관련학과 또한 진학사에서 취업 전망이 밝은 학과로 지목했다. 향후 보석감정원, 관세청, 산업광물개발회사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수시 모집 시 학생부를 주로 활용하지만, 면접이 전형요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이색학과인 모바일보안전공은 청강문화산업대학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시스템을 포함한 네트워크 및 서버 시스템에 대한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기업 서버 및 네트워크 관리직·보안전문회사·대학 및 정부 전산 담당 쪽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학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수시 1·2차에서 학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커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으로는 고구려대학·군장대학·대구보건대학·순천제일대학 등을 꼽을 수 있다. 졸업 후 바리스타가 되어 국내외 커피 회사, 특급 호텔 등에서 일하거나 직접 창업도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 주로 학생부 100% 선발이지만, 일부 대학은 면접을 보기도 한다.

▲ 군장대학 커피바리스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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