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한겨레신문·파고다어학원 등 수 년째 정상 지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송보배 기자]한국대학신문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한국대학신문 창간 26주년 기념식 및 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대학신문 기업대상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 언론사나 단체가 선정하는 히트상품과는 달리 주관적 평가를 배제하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수행한 순수한 설문조사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이인원 한국대학신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26살’ 청년으로 성장한 한국대학신문이 올해로 14년째 기업대상 시상식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작은 상이지만 대학생들이 직접 선호하는 기업과 언론, 상품 등을 우리나라 최초로 조사해서 선정하는 데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 나가서 활약할 미래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상”이라고 자부했다.

이 회장은 또 한국대학신문에 대해 “홍남석 대표이사가 대학이 발전해야 사회가 발전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대학신문이 없다면서 1988년 발간을 시작했다”며 “오늘날 대학가는 물론 교육계 전반에서 신용하는 정론지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전국대학생들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에는 △KB국민은행(은행 부문) △삼성전자(전자) △포스코(철강) △두산중공업(중공업) △포스코건설(건설) △GS칼텍스(정유) △세브란스병원(대학병원)가 선정됐다.

기업대상 수상 기업을 대표해 김세규 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은 “뜻 깊은 상을 주신 한국대학신문관계자와 대학생에 감사한다”며 “우리 세브란스병원은 제중원으로부터 이어온 130년 역사동안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노력해왔고 이번에 그러한 노력의 결과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언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종합일간지)이 수년째 정상을 지키며 당당히 수상했다.이어 △스포츠서울(스포츠신문) △매일경제(경제일간지)도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언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품대상 부문에는 △파고다아카데미(종합어학원) △사람인(취업사이트) △레종(담배) △모닝글로리(문구펜시) △종로유학원(유학원) △대명리조트(리조트부문) △해외정부관광청(호주관광청)이 선정됐다.

박윤길 파고다어학원 부사장은 “파고다 어학원이 올해로 열 번째 수상”이라며 “대학생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욱 힘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남석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는 “요즘 기업의 평가는 얼마나 수익을 많이 남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가능한가가 최대 화두인 듯 하다”면서 “미래의 인재인 대학생들이 뽑은 기업은 지속가능성 면에서 여느 기업보다 미래가 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매년 한결 같이 정상을 지켜온 포스코와 한겨레신문, 매일경제 등은 무한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문조사를 직접 수행한 대학생 평가단의 소감도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화여대 이혜빈 씨는 “전국 대학생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 했다”면서 “대학생평가단 활동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톨릭대 김정년 씨는 “20대는 트렌드와 유행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계층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생각을 알아 보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