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전국 대학생 올해 결심·계획 설문... 어학점수향상, 다이어트가 뒤이어

새해 기원하는 국가적 소망, 취업시장 확대 > 경기 활성화 > 무사고 무재해 순

[한국대학신문 박창환 기자] 2015년 대학생들의 새해 계획은 취업이 첫 손에 꼽혔고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과 다이어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 캠퍼스라이프가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 온라인 이메일을 통해 대학생 375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2015년 새해 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지난 2014년 가장 후회가 남는 것으로는 ‘자기계발 부족’(31.2%)을 꼽았다. 다음으로 ‘학점관리’(20.8%), ‘연애’(14.4%), ‘취업실패’(12%), ‘건강관리 소홀’(12%) 순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대학생들의 2015년 새해 계획으로는 ‘취업’(36%)이 최우선 순위에 올랐다.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30.4%)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다이어트’(7.2%), ‘연애’(5.6%), ‘운동’(4.8%), ‘여행’(4.8%)의 순으로 계획을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취업’(47.4%)을 새해계획 1위로 선택했고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15.8%), ‘연애’(5.3%)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학생은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36.8%)이 1위였고 ‘취업’(31%)과 ‘다이어트’(10.3%)가 그 뒤를 이어 차이를 보였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은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43.8%)을 1위에 꼽았다. 2학년 역시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65.2%)이 높은 비중으로 1위를 한데 이어 2위는 ‘연애’(13%)였다. 3학년도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40.6%)을 1위로 꼽았지만 ‘취업’(21.9%)을 선택한 경우가 저학년(1·2학년)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4학년의 새해계획은 ‘취업’(70.4%)이 단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2015년에 이루고 싶은 개인적 소망도 다르지 않았다. ‘취업’(32.8%)과 ‘학점 및 어학점수향상’(19.2%)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돈 모으기’(12.8%), ‘솔로탈출’(12%), ‘부모님께 효도하기’(11.2%), ‘다이어트(7.2%)'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새해에 실현됐으면 하는 국가적 소망으로 ‘취업시장 확대’(36.8%)를 1위로 꼽았다. ‘경기 활성화’(22.4%)가 그 뒤를 따랐다. 지난 2014년 각종 대형 사건사고가 일어났던 가운데 올해는 이를 예방하자는 ‘무사고 무재해’(20%)가 3위로 나타났다. 그 외 ‘물가안정’(9.6%), ‘사회안전망 확대’(8.8%)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2015년 대학에서 바라는 점’(주관식)으로는 △장학금이나 복지정책 확대 △등록금 동결이나 인하 △학생과 학교의 불통 해소 △취업 프로그램과 자기 계발 프로그램 마련 등이 주를 이뤘다.

이중 눈여겨 볼만한 의견으로는 “조금 더 투명한 대학경영과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대우를 바란다”,  “취업을 위한 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결과 전문적인 커리큘럼, 폭넓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비와 같은 커다란 문제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도서관 운영시간 같은 작은 부분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등이 있었다.

- 설문기간 : 2014년 12월 30일 ~ 2015년 1월 1일(3일간)
- 응답인원 : 전국 대학생 375명(남학생 114명, 여학생 2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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