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업 노하우 쌓고 이젠 ‘열린 선발’ 도입

어학·학점 등 요소 배재한 스펙 초월로 눈길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전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확산을 추진한다. 전문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글로벌 인재로서 거듭날 수 있는 이 기회에 주목할 만하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경력과 진로 설계를 지원, 글로벌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턴 ‘열린 선발’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올해 첫 시도되는 이 선발제도는 어학‧학점 요소 대신 지원 동기와 문제해결능력, 향후 목표 등을 기술하는 현장학습계획서와 담당교수의 추천서를 반영해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대학생 기초 역량 평가(K-CESA)와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분야별로 ∆신성장 동력 산업: 녹색기술 분야(신재생에너지 등 6개 동력), 첨단융합 분야(방송통신 등 6개 동력), 고부가서비스 분야(글로벌 교육서비스 등 5개 동력) ∆국가 기간산업분야(전자통신 등 53개 직종) △ 전략산업직종(의약품 제조 등 19개 직종), 서비스산업 직종(시각디자인 등 37개 직종) 등 전공자는 우대한다.
선발 대상자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16주간 현지적응교육과 전공연계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데 동시에 20학점 내외의 학점까지 부여받는다.

올해 지원 대상자는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2학기 현재 전문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2016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내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열린 선발에서는 전공연계 현장학습 외에도 창업 현장학습을 신설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전문대학생들이 창업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 교육과 함께 실무형 교육을 받도록 지원한다. 선발 직후부터 귀국 후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창업 교육 관련 센터가 있는 전문대학 재학생 가운데 창업 희망 아이템을 가진 팀을 선발한다.

각 소속 대학들은 파견 전까지 집중 어학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정부와 학교가 함께 대학생들을 사전-파견-사후 각 단계별로 지원한다.

정부는 선발 학생들에게 항공료, 비자발급, 보험, 교육비, 체재비 등 최대 750만 원의 현장학습 지원금을 지급하며 대학은 16주의 현장학습 기간 뿐 아니라 멘토링, 취‧창업 정보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저소득층 참가자는 소득 분위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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