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美 조지아공대·퍼듀대와 학술교류 협력
과학기술분야 교환학생·복수학위·국제 현장실습 추진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금오공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과 학술교류 협력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유일한 국립특성화공과대학인 금오공대는 세계 유수 명문 공과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공학교육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학은 현재 각국의 국가대표 공과대학들을 중심으로 28개국 72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11일 미국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와 퍼듀대(Purdue University Calumet)를 방문해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과 보직자 일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대학을 방문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조지아공대는 지난 10년간 금오공대와 석ㆍ박사 및 교수 인적자원 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양교는 최근 학생들을 포함하도록 교류 범위를 확대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조지아공대는 미국 US뉴스 랭킹 종합 35위, THE 세계 대학평가 27위에 달하는 세계적인 공대다. 특히 지난해 공학계열 순위는 미국 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계공학(1위)과 항공공학(3위), 환경공학(3위), 전기전자(6위), 컴퓨터공학(6위) 등의 분야에서 미국 내 최상위권 대학(U.S. News & World Report 평가)이다.
퍼듀대학도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과대학으로‘과학기술 분야 우수대학’으로 US뉴스 랭킹 종합 62위에 자리한다. 특히 농생물공학(1위), 기계공학(4위), 항공우주(5위)는 미국 내 전공순위 5위 안에 들 정도다. 퍼듀대는 닐 암스트롱을 포함한 수많은 우주인들과 에드워드 퍼셀을 포함한 수많은 노벨 수상자들을 배출했고, UPS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많은 대기업의 CEO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금오공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학부 및 대학원 교환학생, 국제 현장실습, 복수 학위 추진 및 학술자료, 출판물 등 상호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기적인 인터내셔널 프로그램과 석학 초청을 통한 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금오공대는 중소규모 대학이지만 해외대학과의 인적교류가 활발하다. 본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1명(2015년 1학기 기준)이며,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은 누적 334명이다. 올해 2학기에도 3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그 밖에 해외단기연수생은 이번 1학기 하계방학 기간에면 71명(싱가폴 40명, 필리핀 31명)에 달한다.
앞서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2015 한미 한인과학기술자 학술대회(UKC 2015; 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에도 참가해 인적 교류 및 과학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UKC는 한미 과학기술인들의 최대 축제로 한·미 양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등 12개국에서 온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에 있는 1300여명의 한인 과학자가 참석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금오공대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과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상기·박인숙·민병주·강길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워싱턴 D.C.에 개소한 글로벌혁신센터(KIC-DC;Korea Innovation Center-Washington D.C.)에서 진행하는 한국 청년과학자 창업(KIC Start I-Corps Program)에 우리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선진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감각과 창의성을 높여 융합형 인재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는 과학기술·ICT 분야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목적으로 미래부 관련 국내외 유관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통합ㆍ재편한 기관으로 유럽과 미국 워싱턴DC, 실리콘밸리 등에 개설돼 있다. 한국청년과학자창업 프로그램은 KIC-워싱턴이 운영하는 7주간의 집중 창업코칭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