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우수대학/삼육보건대학교] 학교가 곧 현장…산학일체형 ‘ACE 직업교육’ 구축
[특성화우수대학/삼육보건대학교] 학교가 곧 현장…산학일체형 ‘ACE 직업교육’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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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장 실무기반 교육인 ‘듀얼 트레이닝 시스템’ 벤치마킹

‘취업약정형 주문식 프로그램’…올해 22개 기업 123명 채용약정
K-MOVE스쿨 선발 학생, 교육이수 후 호주·싱가포르 등으로 취업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삼육보건대학교는 1936년 경성요양병원 부속 간호원(현 삼육서울병원)의 양성소로 설립돼 현재까지 우리나라 국민건강증진과 함께 해온 보건교육의 역사적 산실이다.

이 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등 2개 사업에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삼육보건대학교는 ‘헬스케어 융·복합형 신지식인 양성’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개발, 실시하면서 헬스케어 융·복합형 직업능력개발 선도대학으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보건계열에 특화된 취업 맞춤형 사업을 운영 중이다.

▲ 치위생과.

■ 독일의 현장 실무기반 교육 벤치마킹…‘산학일체형 교육’ 표방 = 삼육보건대학교는 독일의 현장 실무기반 교육인 ‘듀얼 트레이닝 시스템(Dual Training System)’을 롤 모델로 삼았다.

지난 6월 12명의 교수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의 직업교육기관으로 연수를 떠났다. 교수들은 각자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교육기관을 직접 찾아가 독일의 듀얼 트레이닝 시스템을 몸소 보고 느끼고 체험했다.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개선해 ‘산업체 기반의 독일식 일-학습 교육과정(ACE 직업교육)’을 구축하고 있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산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현장직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실무 위주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ACE 직업교육의 주된 골자다. 기존의 획일적인 현장실습을 개혁해 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가 현장이 되고 현장이 학교가 되는 ‘산학일체형 교육’을 표방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 ‘NCS기반 독일 직업교육 연수 성과보고회’ 개최 = 삼육보건대학교는 23일 ‘NCS기반 독일 직업교육 교원연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박두한 총장 및 전임교수, 외래교수, 산업체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연수 내용과 각 학과의 적용과정,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자들은 “독일식 직업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업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구성해 학생의 전문성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체에 맞는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학교차원에서 산업체와 연계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체와의 연계교육과 실무중심의 교육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도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리 대학의 현재 시스템을 점검해볼 수 있었다”며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에의 적용과 더불어 취업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에는 NCS기반 교육과정 평가회가 열린다. 산업체 인사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어느 정도 적용됐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 지난 23일 ‘NCS기반 독일 직업 교육 교원연수 성과보고회’를 열고 연수내용과 각 학과의 적용과정,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올해 22개 업체 123명 채용 약정 = 이 대학은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은 후 해당 기업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난해 총 6개 학과 중 3개 학과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1개 산업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58명의 학생을 채용하기로 약정했다. 올해에는 한 학과 증가한 4개 학과가 참여했다. 산업체 수와 채용 학생 수도 각각 22개 업체, 123명 등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삼육보건대학교는 매년 5%의 신규 취업약정형 산업체 발굴을 목표로 산학협력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언어훈련·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수자, 호주·싱가포르 취업 예정 = 외국어 교육 등 재학생들의 해외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언어훈련 특성화 교육으로 ISC(Integration of Subject and English)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1시간씩 주 4시간 동안 직무영어 강의를 제공한다. 방학 때는 해외 자매대학에 파견해 집중 어학연수를 진행한다.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K-MOVE스쿨(세계로) 사업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지난 3월 초 교육대상자를 선발해 5월 입과식을 개최했다. 선발된 30명의 학생은 △일반회화 120시간 △직무영어회화 240시간 △전공직무교육 230시간 △인성·안전교육 15시간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피부건강관리과·뷰티헤어과·의료정보과 졸업예정자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호주와 싱가포르에 취업을 하게 된다.

▲ 의료정보과

■ 실력과 인성 겸비한 ACE 인재 양성 = 삼육보건대학교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겸비한 ACE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박두한 총장은 지난 8월에 열린 취임식에서 “사람을 중시하는 교육을 통해 진실되고 성실하며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행복리더십 △36(삼육)가족캠프 △생명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사고와 진심을 담은 전문인을 배출해내고 있다.

삼(3)육(6)보건대학교의 이름을 따서 만든 ‘36가족캠프’는 지난 2013년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대학만의 특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캠프에는 재학생 36가정이 초청돼 2박 3일간 열린다. 부모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존감 향상, 가족 간의 소통관계 회복, 학습의욕 고취 등을 이루고 있다.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생명증진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건강밥상교실’과 ‘물마시기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사제동행 걷기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생명과 건강’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생명중심 라이프스타일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인터뷰] 박두한 총장 “융·복합, 현장실무 등으로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재 양성할 것”

- 새로 신설되는 학과가 있다면.
“내년에 아동복지보육과와 노인헬스케어창업과가 신설된다. 노인헬스케어창업과는 헬스케어 융·복합형 신지식인을 양성하는 특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사회복지학을 중심으로 노인복지서비스의 인접영역인 △간호학 △의료경영학 △컴퓨터 정보기술학 △미용학 등을 융·복합해 향후 고령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보건분야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앞으로의 장기발전계획을 소개해달라.
“보건계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 ACE 36과 더불어 ACE 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무능력을 갖춘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또한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서 가장 입학하고 싶은 대학, 가장 교육만족도가 높은 대학, 가장 취업이 잘 되는 대학 등이 되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할 것이다.”

- ACE 직업교육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첫째는 주문식 교육이다. 학생들이 취업할 산업체를 1학년 2학기부터 미리 선정,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정규 교과과정에서는 NCS기반의 표준화된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체에 꼭 맞는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둘째는 몰입식 교육이다. 현재 현장실습은 방학 중 겨우 한 달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는다. 교육의 효과도 현장실습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이론 중심의 공부만을 하고 방학 중에는 현장실습을 하는 현 체제로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 독일의 직업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새로운 직업교육모델이 필요하다. 학기 중에도 각 이론 과목과 연관된 현장실습이 바로 이뤄지는 현장중심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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