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백만불 기증 결의안 채택

하버드대학의 빈 라덴 장학금에 대한 테러 관련설 여부를 놓고 미국내 많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9월 11일 테러공격 이후 학생과 졸업생들로부터 관련이 있다는 소식을 거의 듣지 못했다"고 [유 와이어 투데이]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미 대학연합신문인 [유 와이어 투데이]는 이날 도서관 발전기금사무실의 앤디 티데맨 대변인이 "빈 라덴 장학금을 반대하는 전화를 건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며 "일반적인 공개질의 뿐만 아니라 단지 몇 명의 졸업생으로부터 들은 바 있다"고 밝힌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가 장학금에 대해 받았던 대부분의 전화는 비난보다는 단지 확인전화였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를 그저 원할 뿐이며 일부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았으며 사실이 무엇인지를 잘못 알아들었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빈 라덴 이름과 하버드의 관계에 호기심을 갖는 대중매체들은 대학의 홍보관계자들에게 여러 번 전화를 것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대학의 조 위린 대변인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보스턴 글로브 등 수십 개의 언론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위린은 보스턴 아침 토크쇼에서 논쟁을 벌였는데 하버드대학이 빈 라덴 가족으로부터 살인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빈 라덴의 가족은 하버드의 법과대학과 디자인대학에 총 2백만달러 금액의 장학금을 수여해왔다. 하버드대학의 관계자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과 명백한 관계가 발견되면 증여 받은 기금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러공격이 있은 후 대학은 보안관계로 웹싸이트상에서 하버드대학의 빈 라덴 장학생 명단을 삭제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즉각 캠브리지 의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시의회의 케네스의원은 하버드 대학측이 빈 라덴의 장학금을 테러공격의 희생자들에게 주어야한다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하버드대학이 5백만불을 기증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결국 통과시켰다. 의회는 그러나 하버드대학의 빈 라덴 연루설과 자료 요구를 명료하게 결부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와이어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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