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콩두유', 강원도 평창캠퍼스에 공장 신설
서울대 '약콩두유', 강원도 평창캠퍼스에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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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캠 산학, 기술지주 자회사와 동문 기업 집중 유치하기로
▲ 서울대 약콩두유가 지난해에만 500만개를 넘게 판매하는 등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대는 오는 3월 강원도 평창캠퍼스에 약콩두유 생산시설을 착공한다. <사진=서울대 약콩두유 홈페이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대학 특허기술로 탄생한 식품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캠퍼스 내 공장 신축까지 확정지었다. 이번 소식은 산학협력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대 평창캠퍼스에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기술지주사의 자회사인 밥스누(BOBSNU)가 강원도 평창캠퍼스에 약콩두유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된 서울대 '약선두유사업단'이 평창군과 정선군,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지역활성화 사업이기도 하다.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이기원(식품생명공학) 교수가 개발한 약콩두유는 100% 국산콩을 껍질째 통으로 갈아 넣는 공법을 사용, 약콩(쥐눈이콩)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설탕과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

약콩두유는‘서울대 두유’라는 별명이 붙으며 출시 20여일만에 20만개가 팔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에만 500만개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재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은 "수요가 뛰면서 OEM방식으로는 물량을 따라가지 못해 오는 3월 평창캠퍼스에 약콩두유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준공은 6~7월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평창캠퍼스는 산학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1단계 사업을 마치면서 수도와 전기 인프라를 구축했다"면서 "이번 기술자회사 공장 신설을 계기로 산학기업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지부진했던 평창캠퍼스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의 학생모집도 최근 숨통이 트이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20명 정원을 모두 뽑았으나 1명이 등록을 포기해 19명을 최종 선발했다.

전임교수도 1명 새로 뽑아 오는 3월이면 15명이 된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전임교원 정원은 25명이다. 평창캠퍼스 측은 학생모집이 정상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전임교원 확보도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학협력클러스터 조성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평창캠퍼스는 교육 및 연구시설로 준공됐다. 때문에 산학협력 시설이 들어올때마다 교육 및 연구 목적에 맞는지 지자체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실정이다.

평창캠퍼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 원장은 "앞으로 서울대의 기술로 만든 자회사와 동문이 설립한 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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