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자로 물리학과 석학교수 임용…“물리·나노소재 연구 시너지 효과 기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임지순 서울대 석좌교수가 포스텍(포항공과대)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임 교수를 3월 1일부터 물리학과 석학교수로 임용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포스텍은 임 교수의 영입으로 물리학과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무현 포스텍 주임교수(물리학과)는 “한국 물리학계를 대표하는 임 교수의 영입으로 물리학과 뿐만 아니라 신소재공학과, 화학과, 화학공학과 등 나노소재를 연구하는 다른 연구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대학과 한국 물리학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입이유를 설명했다.

전자구조계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임 교수는 국내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물리학자’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MIT와 벨(Bell) 연구소를 거쳐 지난 1986년부터 30년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지는 물론 물리학계 최고의 권위지인 피직스 리뷰 레터스(Physics Review Letters) 등을 통해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계산재료물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 한국 물리학자로는 최초로 2011년 미국과학학술원(NAS) 외국인 종신회원으로 추대된 바 있다.

임 교수는 △1996년 한국 과학상 △2004년 인촌상 △2007년 제1회 포스코 청암상과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서울대에서 유일한 석좌교수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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