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이미 보도한 대로 아시아위크지는 이번 조사로 부산대 등 우리나라대학의 반발을 포함, 조사 대상 지역인 아시아·태평양권 대학으로부터 좋지 못한 반응을 얻고 있는 형편 (본지 308,309호 참조)
미국의 고등교육전문지 크로니클은 순위 발표를 둘러싼 여러 정황을 +소개하면서 우선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등 한국 대학의 선전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 등 상당수 아태지역 대학이 아예 조사에 불참한 점을 예로 들면서 이 조사가 대학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음을 시사했다.
과거 2년 동안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도쿄대가 대학간 비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피력하며 불참한 것이나 중국의 27개 조사 대상 대학중 +무려 19개 대학이 불참하며 평가 작업의 방법론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한 사실이 지적됐다.
크로니클은 아태지역의 대학간 특수성이나 개별성, 경제나 정치 등 외적인 환경 등을 고려치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된 잣대로 평가를 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는 필리핀, 싱가포르나 호주, 중국 등 해당 지역 대학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언론 매체가 발표하는 순위는 사실과 다를 수 있는 +측면이 분명 있지만 고등교육의 국제화라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는 있는 아시아권 대학들은 이제 순위에 대해 스스로 입증해야하는 시대가 온 셈"이라는 서울대 국제정치학과 노경수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긍정적인 견해도 같이 보도했다. 노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대학이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데 동의한다면 싫든 좋든 대학 평가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크로니클은 또 아시아위크지의 대학 순위가 활용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상위권에 들어간 대학은 정부를 상대로 지원금을 요구하는 근거로사용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외부 홍보에 사용하는 대학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나 한국은 자국의 고등교육의 수준을 논하는 각종 신문 사설에서 곧잘 이 순위가 인용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난해 38위에서 올해 68위로 처진 뉴질랜드의 빅토리아 대학은 최근 +연차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의 최대 역점 사항중 하나로 아시아위크지의 +순위 상승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 아시아위크지는 이번 조사 발표후 29만명을 넘는 기록적인 홈페이지 접속률을 보였으며, 관련 기사가 실린 잡지는 연간 최대 발행 부수를 찍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위크지는 중국과 대만의 미묘한 입장을 고려, 이번 조사 +발표에서 두 나라의 대학 이름에서 '국립(national)'이라는 표현은 모두 +삭제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