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마련 차원 적극적 구애의 손길

이스라엘 대학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모교 동문들에게 이례적으로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 역사적 사회적으로 이스라엘을 떠난 해외 거주자들을 '반역자' 취급하던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대학들도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모교 동문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다.

전에 없던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학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테 크니션이스라엘 기술대와 예루살렘 헤브라이대. 이들 대학은 최근 미국에동문 클럽을 설립하고 기금 모집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을 '반역자' 정도로 취급하던 모국의 분위기도 바뀐데다 스스로를 이스라엘 출신이라고 밝히기 꺼리던 동문들의 생 각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성공한 모교 출신 동문들로부터 기부금 마련을 위한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헤브라이대는 6억 달러 모금을 위한 5주년 캠페인을 선포하고 우선 7백여 명의 모교 의대출신 동문들과의 접촉에 들어가 6개월 동안 6만 달러를 모으는 성과를 올렸다. 이 대학은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 분야 등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테크니션이스라엘 기술대도 모교 출신 동문이 많이 진출해 있는 미국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실리콘 밸리 등을중심으로 모금을 위한 동문 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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