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시간제 교원을 선호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재정적인 측면이 많이 고려된다. 영구직으로 고용되는 교수 한 사람의 급여로 많은 시간제 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이 고용권을 쥐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탓에 그들에 대한 처우가 좋을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간제 교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이들에 대한 문제가 고등교육의 이슈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이런 상황을 대변 한다. 영국의 예에서 보듯 영구직 교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시간제 교원의 비율은 증가 하고 있다. 지난 97-98학년도에 체결된 완전 고용 계약은 전체 교원 12만8천여명중 17.7%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제 교원 활용의 효율성이나 처우 개선 등 그들과 직접 관련된문제도 중요하고 개선도 따라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원의 고용 체계 변화가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학의미래는 학생에게 달려있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이끄는 것은 교원이기 때문이다.

영구직 교원 계약자 비율 (%)
기 간 비 율(%) 기 간 비 율(%)
1970~1974 93.8 1992~1993 61.6
1975~1979 92.6 1993~1994 50.7
1980~1983 88.3 1994~1995 40.4
1985~1989 80.1 1995~1996 38.9
1990~1991 74.1 1996~1997 19.5
1991~1992 68.5 1997~1998 17.7
자료 : 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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