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전문지 <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시작해 올해 끝나는 대학 차원의 기금 모집 캠페인에서 하버드대는 모두 23억2천만달러를 모았다. 이는 지난 97년 예일대가 5년에 걸쳐 달성한 기존의 최고액 17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당초 목표 21억 달러보다 초 과 달성된 금액이다. 결과적으로 하버드대는 하루 평균 1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 받은 셈이다. 하버드대의 캠페인에 기금을 한 사람은 모두 17만2천명에 이르고 1백 만달러 이상 기부 건수도 5백개를 넘는다.
다소 야심찬 계획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처럼 하버드대가 기금 모집 캠페인 사상 최고의 기 록을 세우게된 데는 기금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중앙 집중식 접근 방법을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이나 젊은 동문, 해외나 서해안 지역에 사는 졸업생 등을 새로운 대상으 로 설정한 게 크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스턴, 뉴욕, 워싱턴의 범주를 벗어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대학 통합 차원의 중앙 집중식 접근 방법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자급자족하는 등 전통적 으로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각 대학 단위를 통합시켜 동문들에게 통일된 그림을 제공한 것이 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은 대학 단위간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국제 프로그램, 학생 재 정 지원, 건물 개보수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몇몇 분야는 모금이 부족한 상태인데 도서관 시스템 분야는 목표액인 7천8백만 달러에 9백만 달러가 부 족한 실정. 이외에도 과학 프로젝트나 신규 교수 채용 분야도 기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았다. 한편 컬럼비아대는 지난 90년 이후 23억 달러를 모으고 있는데 이는 지난 95년 만료 시한을 넘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발전지원위원회(CASE)는 모금 캠페인 기간을 7년으로 제 한하고 있다. 컬럼비아대는 이 캠페인을 내년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버드는 만료 시한인 올해까지만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한을 연장하거나 또다른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사람들에게 숨돌릴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대 신 특정 분야의 프로젝트를 위한 소규모 기금 모금은 계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