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양성 특성화대학… 지난해 35명 공무원 진출

NCS기반 현장 중심 교과과정… 현장 전문 인력 양성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추구

▲ 경북도립대학은 대구·경북지역 유일 공립대학으로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도립대학 전경.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경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대)는 경상북도가 설립하고 300만 도민이 후원하는 대구·경북 유일의 공립전문대학이다. 1997년 교육여건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지역 사회에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공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교 20년차를 맞아 설립취지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가는 작고 강한 젊은 대학이다.

■새 경북 시대, 신 도청 중심대학 비상!= 경북도립대학교는 최근 경북도청이 대학 인근에 이전함으로써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도청신도시가 오는 2027년까지 완공되면 경북의 행정과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며 초광역 도로망과 철도망이 구축돼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와 더불어 경북도립대학은 신도청시대의 중심대학으로 지역발전의 싱크탱크, 지역공동체 HUB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경북도립대학 학교 기업 '라오닐'은 8년 연속 교육부 학교 기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탁월한 대외평가… 경쟁력 있는 대학 발돋움= 경북도립대학교는 개교 후 지금까지 7년간 교육부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과 6년 연속 교육부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2012년 전문대학 중 가장 먼저 교육부에서 실시한 전문대학 기관인증평가에서 교육품질 인증대학으로 선정돼 오늘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중앙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각종 대외 평가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일궈냈으며 학교기업 ‘라오닐’은 2008년부터 8년 연속 교육부 학교기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밖에도 유아교육과는 2014년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학과가 각종 대외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전국 최저 수준 등록금과 최고 수준 장학금 지급= 경북도립대학교는 경북도의 전폭적 재정지원아래 전국 최저 수준의 등록금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이 240만원 수준으로 사립 전문대학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는 반대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은 매우 폭넓고 풍부하다. 학생 1인당 연간 지급되는 장학금은 209만원에 이른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교육비가 30~40만원 수준으로 이는 경북도립대학교의 설립 취지를 반영해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지역 기관과 협력하는 공무원 양성특성화대학= 경북도립대학교는 공무원 양성을 위해 최적의 교육과정으로 정평이 나있다. 공무원 심화학습실 운영, 사이버 강의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총 35명이 공직에 진출했으며 그 중 23명이 공채시험에 합격하는 효과를 봤다. 이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소방본부 및 도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을 교내에서 추천해 해당기관 공무원 특채 기회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80명이 특채로 공직에 진출했고 현재 임용대기자 9명도 2018년까지 모두 임용될 예정이다.

■산학연계 중심 현장 맞춤형 교육… 취업 중심 인재양성 ‘초점’= 대학은 기존의 교육과정을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춰 현장 직무능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졸업을 하면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강화해 삼성전자서비스, LIG넥스원 등 103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대학의 부단한 노력은 취업률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립대학교의 취업률은 그간 개교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취업률 67.9%를 달성했다. 특히 유지 취업률은 도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해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음을 알 수 있다.

■국제적 감각과 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의 또 다른 교육 목표는 글로벌 창의인재양성이다. 대학은 글로벌 창의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재학생의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미국ㆍ일본ㆍ중국ㆍ필리핀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대학과 협정을 체결해 교류를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어학연수단과 문화탐방, 해외기업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외국어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로 올해 4명의 학생이 호주와 캐나다 해외취업에 성공해 각종 언론에서 주목을 받았다.

▲ 경북도립대학은 오는 9월 8일부터 1차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사진은 경북도립대학 대표학과인 '자동차학과' 모습.

■9월 8일 1차 수시접수 시작… 수시모집 12개 학과 364명 모집= 경북도립대학교의 2017년 수시전형은 정원 내 12개 학과 364명을 모집하고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2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원 내 전형은 일반전형으로 285명을 모집하며 특별전형으로 특기자(태권도) 4명, 대학 자체기준 75명을 선발한다. 그 밖에 농어촌특별전형 등 5개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27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8일~29일이며 2차 모집 기간은 11월 9일~11월 21일까지다.

2017 수시 모집에는 교육부의 고른 기회 입학전형 활성화 정책과 공립대학 정체성에 맞는 다양한 특별 전형 제도가 계획돼 있다.

경북도립대학교는 모든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공통기준으로서 △소년·소녀가장 △다자녀나 다문화가정자녀 △국가유공자나 그 자녀 △고교 재학 시 봉사상 등 수상자 △봉사활동 70시간 이상 실시한 자 △경북도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자 등 7가지의 지원 자격기준을 통해 공립대학 정체성을 실현할 예정이다.

개별학과 특성에 맞는 지원 자격기준으로는 축산과의 경우 축산농가 종사자 또는 그 자녀, 군사학과의 경우 군부대 종사자 자녀, 토목공학과는 공병 출신자 등의 경우 특별전형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각 학과별 다양한 지원 자격 기준을 마련했다.

경북도립대학교의 경쟁력 있는 학과도 주목 받고 있다.

▲ 경북도립대학 보건미용과.

2017학년도부터 3년제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토목공학과와 보건미용과는 대외 경쟁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건미용과는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토목공학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주 1회 지도교수와 그룹 스터디를 진행해 관련 자격증 취득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2016년도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해 학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전기전자과는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발표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IT분야 선두주자로 대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립대학의 이번 수시전형 합격은 면접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된다. 2017학년도 신입생 중 90%를 수시전형으로 뽑고 성적 반영은 생활기록부 50%, 면접 50%로 타 대학에 비해 면접 점수가 높은 편이다. 입학기준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 자연스럽게 합격자는 면접에서 가릴 것으로 예측된다. 면접은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적성, 소질, 인성을 중심으로 종합적사고력,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북도립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학과의 지원 동기나 입학 후 학업계획 등이 뚜렷하고 구체적이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면서 준비와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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