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서울과학기술대학교] IPP형 일학습병행제 기반…현장에 강한 인재양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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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학생 간 철저한 매칭 통한 현장 맞춤형 인재 공급

NCS기반 프로그램 통해 재학생 취업까지 책임지는 대학

▲ 김종호 총장(가운데)이 IPP형 일학습병행제 OFF-JT 수료식에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는 지난 2012년 총장 직속의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Co-op(장기현장실습, Cooperative Education)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력 있는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과거 서울산업대 시절 대학 전체가 의무적으로 단기 현장실습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노정해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는 실패를 맛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실습프로그램을 새로이 개편했다. 기존에 방학 중 1~2개월 동안 다녀오는 단기 현장실습에서 학기 단위로 6개월간 3·4학년 재학생들을 산업체에 파견해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하게 하는 장기 현장실습에 중점을 둬 현장에 강한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성공적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위해 2010년도부터 교수들로 전담반을 구성해, 도입 100년이 넘은 미국 대학들의 장기현장실습 Co-op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장기현장실습의 모델을 재구상했다.

서울과기대 IPP사업단(단장 김성곤)은 지난 3년간의 장기 현장실습 경험과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의 1기 참여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IPP(한국형 Co-op)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장기 현장실습프로그램을 더욱 공고히 정착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2016년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신자격 시스템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대학과 기업에서 이론과 현장 실무능력을 함께 배양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Dual System)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적용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학의 Off-JT(직장 밖 교육훈련)와 기업현장의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이수하게 함으로써 NCS기반의 신자격 취득과 아울러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 IPP 장기현장실습 참여 학생 모집 설명회.

■도입 5년째를 맞는 장기현장실습 통해 현장형 인재 적극 육성 = 서울과기대는 지난 2015년 IPP사업 참여를 위해 IPP사업단을 설치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과 더불어 첫해에 13개 기업, 2016년에 28개 기업과 신규로 협약을 체결해 학생을 파견할 기업의 폭을 대폭 확장했다.

현재 학교 내 전체 20개 참여 학과 조직 중 현장실습이 의무화돼 있는 학과를 제외한 18개 전 학과가 3·4학년을 대상으로 IPP장기현장실습을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과목명은 ‘Co-op’ 과목으로 졸업학점 6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했으며, Co-op프로젝트 과목으로 졸업학점에 포함되지 않는 12학점을 포함해 장기현장실습 한 학기를 다녀오면 합계 18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기업 유치 및 학생모집, 학생·기업 매칭 등 모든 프로세스를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현장실습 학생 모집 내용을 받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를 선택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1차 이력서 심사와 2차 기업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학생을 선발해, 취업채용 절차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매칭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재학생의 취업 역량 향상을 도모했다. 철저한 매칭 절차를 거쳐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기 때문에 기업에 파견된 이후 학생과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PP장기현장실습 참가를 위해 기업에 파견될 학생들에게 파견 전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파견 후 부적응 없이 근무할 수 있게 하도록 ‘전문가스킬(Professional Skills)’ 교과 과정을 개설해 철저하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 교육 프로그램인 ‘전문가스킬’ 교과과정에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스킬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비롯해 △노무사의 ‘직업인의 윤리’ 특강 △참여기업 CEO의 초청특강 △기업탐방 등의 내용으로 운영돼 현장실습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사전에 함양시켜 줌으로써, 파견 후 기업현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참여기업 CEO 특강과 기업탐방을 통해서는 학생들에게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 경험의 중요성 등을 조언해 현장실습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장기 현장실습프로그램의 확산과 더불어서 기업 현장 파견뿐만 아니라 KIST 등 연구소와도 연계해 매년 20여 명의 학생을 연구실에 파견해 3D프린터, 로봇, 신재생에너지, 환경공학, 디지털 신호처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기현장실습프로그램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처럼 IPP사업단에서는 △취업연계형 인턴십프로그램 △직무체험형 현장실습 △R&D체험형 현장실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에 능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서울과기대는 현장실습 이수학생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 매년 발표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현장실습 순위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울과기대는 2016년도에 기존의 Co-op프로그램과 IPP프로그램을 통틀어 총 155명의 장기 현장실습생을 기업에 파견했고, 장기 현장실습을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누계 430여 명의 학생을 178개 기업에 파견해 현장형 인재를 키우는 성과를 이뤄 냈다.

앞으로 서울과기대는 IPP장기현장실습프로그램을 학교의 선도적 브랜드화 하기 위해 오는 2017년도부터 학과별로 단계적으로 장기 현장실습의 이수를 의무화시켜 나갈 계획이며, 추후 모든 학과로 확산시켜 현장실습을 졸업필수로 의무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진로설계(1학년)→기업탐방(2학년)→현장실습(3·4학년)→취·창업(4학년)으로 이어지는 ‘통합진로지도시스템’의 정착을 통해 현장실습을 이수하는 학생 수를 대폭 증가시키고 △중견·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 협력 △기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과제 추진 △특허 발굴 등 다양한 기업협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참가학생을 기업에 파견하는 장기현장실습을 활성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능력개발 중심의 NCS자격 기반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진행 = 서울과기대 IPP사업단은 일학습병행제 사업 참여를 준비하면서, 현장에 강한 능력중심의 인재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로써 1차 년도인 2016년에는 냉동공조와 금형설계 및 토목설계 자격분야를 선택해 일학습병행제 교과과정을 시작했다. 이 과정의 도입을 위해서 첫해에 총 19개의 참여기업을 확보하고, 30명의 학생을 모집해 일학습병행제 과정을 시작했으며, 1학기 동안 소정의 Off-JT과정을 수료하고 8월부터 현재까지 각 기업으로 파견돼 기업현장에서 OJT를 이수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내년 2월까지 기업현장에서 OJT를 마치면 분야별로 대학졸업자의 NCS 자격에 해당하는 레벨 5의 직무능력 자격을 취득하게 되고, 본인과 해당기업이 원하는 경우 직접 취업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서울과기대는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면서 대학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공동훈련센터’ 자격을 인증받았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 2억원의 시설투자 재원을 지원받아 ‘듀얼공동훈련센터’를 대학 내에 설치하고 협약기업으로부터 △Off-JT 교육 실시 및 OJT 교육 지원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참여 지원 △기업 현장교사 파견지원 △현장근로자 평가지원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과기대는 일학습병행제 도입 2년 차인 2017년도부터는 참여 학과와 직무자격 분야를 더욱 확대해 실질적인 취업률 증가와 연계되도록 하고, 계약학과 및 새로 설립된 미래융합대학의 관련학과에도 일학습병행제를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곤 IPP사업단장 및 듀얼공동훈련센터장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맞춤형 우수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력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우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정부에서도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어 “앞으로 IPP형 일학습병행제가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과 더불어 참여기업들에 대한 혜택과 지원도 더욱 확대해 우수한 기업들이 현장실습문호를 적극 개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IPP사업단은 오는 2017년 1월 12일 IPP형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의 경영진들과 대학교수들을 비롯한 내외 관련자들을 초청해 총장 주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성과 및 활성화전략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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