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윤동주의 모교 연세대는 윤동주의 시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기념전시실을 2000년 5월에 설치하고 ‘윤동주기념사업회’를 2001년 5월 조직했다. 윤동주기념사업회는 윤동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각종 사업 실시와 더불어 한국인의 문학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도 이뤄 나가고 있다. 사업회는 윤동주 시문학상, 윤동주 시 암송대회, 윤동주 시 작곡대회, 윤동주 시·산문 창작대회, 윤동주 기념강좌, 윤동주 시집 출간, 윤동주 장학생 선발, 중국 연변 윤동주 문학상 지원 및 수상자 한국방문 지원과 윤동주 추모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 16일 추모객들은 연세대 캠퍼스 윤동주 시비 앞에 추모 헌화를 한 후 문과대학 100주년 기념홀에서 윤동주 시인 7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앞서 시비는 윤동주의 유작 ‘서시’를 새겨 1968년 11월에 연세대 교정에 건립됐다. 연세인들은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이 없길’ 바랐던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기렸다.

2017년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 뜻깊은 해를 기념하기 위해 연세대는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시절 기숙했던 핀슨홀 전체를 ‘윤동주 기념관’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연세대는 2016년 창립 131주년을 맞아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 선포식을 갖고 그 첫 번째로 윤동주 시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연세대는 “윤동주는 연세 정신을 대표하는 민족열사이자 문학가로서, 사랑과 구도 그리고 자기 성찰을 복음으로 실행한 분”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동주기념사업회는 “후손들에게 시인이 남긴 역사적 교훈은 물론 문학사적 업적을 전달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선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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