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송도국제도시 개교 이후 첫 학부 졸업생 배출

▲ 한국뉴욕주립대는 13일에 첫 학부 졸업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스토니브룩대 스탠리 총장을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겸 교육부장관, 민경욱 국회의원,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축하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한국뉴욕주립대(총장 김춘호)가 13일 지난 2012년 송도국제도시 개교 이후 첫 학부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학사 8명, 석사 1명, 박사 1명으로 총 10명이 스토니브룩 대학 학위를 받았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은 누구보다 도전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다. 새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양성을 지향하는 학교의 비전에 동의해 이 곳을 선택하고 4년의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의 첫 졸업을 보게 되어 감격스럽다”라며 “학교가 추구하는 이 시대가 지닌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세계를 누비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히스토리 메이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스토니브룩대 스탠리 총장은 축하 연설에서“스토니브룩대의 우수한 커리큘럼, 교수진을 통해 4년 동안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이 사회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한국뉴욕주립대 학생으로서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100% 확정됐다. 이란 출신 사라 박티알(Sara Bakhtiar)씨는 LG전자, 한국인 김민준씨는 대한항공, 스리랑카 출신 실바 린다물라게(Silva Lindamulage)씨는 제너샘(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각각 취업이 확정됐다. 나머지 학생들도 취업이 확정되었거나 장교로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수석 졸업생인 박민수씨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경험한 것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가지고 제가 속한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부설 기관인 커리어 개발 센터(Career Development Center)에서 글로벌 기관과 연계한 취업 네트워킹 등 학년별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UN지속가능발전센터를 비롯해 인천공항공사, GE 코리아, 컨선월드와이드, 멕시코 정부기관, 법무법인 태평양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기업에 인턴으로 선발돼 현장 실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2012년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는 한국정부가 국가사업의 하나로 유치한 학부와 석박사를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대학교다.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의 커리큘럼, 교수진을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 시 스토니브룩대학교의 학위를 받게 된다. 기술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 기계공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경영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올해 가을학기에는 세계적인 패션명문스쿨인 ‘뉴욕패션기술대(FIT)’의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뉴욕주립대는 2017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온라인(apply.sunykorea.ac.kr)으로 지원서를 받으며, 우수한 학생은 공인 영어 성적 없이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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