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2017년 정기총회 개최…제4대 회장에 장호성 단국대 총장 연임

▲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1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이재익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지난해 평균 학점이 C⁰를 넘지 못하는 대학생선수들은 올해 경기 출전이 제한된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KUSF)는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운영 규정안 시행을 알렸다. 대학생선수들은 직전 2개 학기의 학점 평균이 C⁰학점을 넘지 못하면 KUSF가 주최·주관 또는 승인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당초 학생선수들의 경기출전 제한은 2015년 정기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이지만 그동안 현장에서의 실질적 적용을 위해 계속 유예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정유라 사태 등 체육특기자와 관련된 국정농단 때문인지 유예에 대한 목소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어 KUSF는 2017년도 사업계획 보고를 통해 △대학운동부 평가 강화 및 지원 확대 △학생선수 선발 및 학사관리 정상화 사업 △체육특기자 대입정보설명회 개최 등 대입제도 개선 노력 △대학스포츠리그 지원 등 중점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지난해 40억원이 지원됐던 전국 대학운동부 지원사업은 8억이 더 늘어나 48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체육계대학 지원사업은 3억5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신설되는 초중고 학교체육연맹 운영 지원에도 5억원이 배정됐다. 총 예산안은 134억3996만원으로 지난해 92억3800만원 보다 늘어났다. 최종 예산은 문체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장호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체육특기자 문제로 대학스포츠계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공부하는 학생선수 양성이라는 바람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려운 형편에도 운동부를 운영해주는 대학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장호성 회장이 KUSF 제4대 회장에 연임됐다. 단국대 총장인 장 회장은 지난 5년 동안 제2대, 제3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장 회장은 소감으로 “재신임해준 회원대학 총장님들께 감사하다”며 “어느 때보다 대학스포츠의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요구가 크다. KUSF가 앞장서서 자정 노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USF 제4대 회장으로 장호성 단국대 총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장 총장은 지난 5년간 제2대, 제3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연임 소감을 발표하는 장호성 총장.(사진=이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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