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고 구상하지 않아도 우리 삶은 아름다워”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가 4일 현대무용가 김설진 씨를 초청해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었다.
김 씨는 ‘춤추듯 살기’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사람은 태어나서 언어를 하기 전부터 몸짓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존재”라고 춤과 삶의 공통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강단에서 즉석으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미리 계획하고 구상한 춤이 아니라 강연장에서 들리는 작은 소음에 맞춰 춘 것”이라며 “계획하고 구상하지 않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가진 것에 관심을 갖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이자 안무연출가다. 2008년 벨기에의 '피핑톰(PEETING TOM)' 무용단에 입단해 주역급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엠넷(Mnet)의 '댄싱9'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여대는 국제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 △문화·예술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사 강연을 교양교과목으로 열고 있다.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소설가 은희경, 광고인 박웅현(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대표), 서윤영 건축칼럼니스트,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