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협력하는 괴짜‘ 필요해”

▲ 이민화 KAIST 교수가 지난 11일 '4차산업혁명과 대학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가 지난 11일 이민화 KAIST 교수를 초청해 ‘4차산업혁명과 대학교육’을 주제로 글로벌 ICT 특강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SW 중심대학사업단(단정 정민교) 주최로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대학의 인재양성 방향과 학생들의 진로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 이민화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중심으로 현실과 가상이 융합되는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단지 기술로서만 혁명을 보는 것은 매우 단편적 이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오프라인 물질 세계와 3차 산업혁명이 빚어낸 온라인 가상세계가 사람과 사회를 위해 서로 융합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놀면서 일하는 인간, 이른바 ‘호모 파덴스’의 시대가 열리며 혁명이 가져올 미래 인재상은 ‘협력하는 괴짜’”라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 같이 지식과 학습으로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은 산업계와 지역으로부터 단절되는 갈라파고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산업, 지역, 글로벌 등이 연계된 개방 혁신 허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대학의 7대 과제로 △비전 구축 △교수들의 동기 부여 △대학 정체성 확립 △투명하고 개방적 구조 △학생 중심 스마트 교육 △기업가정신 중심 대학 △산학연 중심 지역 클러스터 허브 등을 제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여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학생들이 글로벌 IT 분야의 흐름과 패러다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학기 IT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ICT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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