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2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영남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제1939호’ 10권 3책과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 보물 제1940호’ 1축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중국 원나라의 승려 유칙이 회해(이전까지의 주해를 모으고, 자신의 주석을 보충하는 것)한 능엄경 주석서(원전이 되는 책의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한 내용을 담은 책)다. 우리나라에서 간행한 능엄경 주석본은 대개 중국 송나라의 계환의 주석본이다. 이에 비해 영남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세조 1년(1455년)에 주조한 을해자(강희안의 글씨를 자본(字本)으로 만든 금속활자)로 찍은 ‘회해본’으로 아주 희귀하다. 또한 보존 상태까지 좋은 10권 3책의 완질본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초기의 불교문헌 연구와 출판인쇄사의 소중한 자료라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 사유를 밝혔다.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은 중국 당나라 승려인 실차난타가 39품으로 신역(新譯)한 80권 본 중 권41이다. 이 경전은 각 장의 행자수가 23행 14자로 재조본(팔만대장경) 해당 경전의 24행 17자본과는 다르기 때문에 소실된 초조본과 재조본의 차별성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며, 해당 권은 현재 유일하게 전하는 희귀 경전으로 사료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