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특집/군장대학교] 해외 항공정비사 취업 연계 교육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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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 인재 양성으로 국내 항공정비 산업 선도하겠다”

EASA 자격 취득기준 맞춰 교육…세계 메이저항공사 취업 가능
아론비행선박산업과 MOU체결로 위그선 조종사·정비사도 양성

▲ 항공교육원 부원장 박상용 교수, 연수2기생과 부모님들의 현지 탐방. (사진= 군장대학교)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항공 산업에서 항공정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동차, 선박 등은 사고나 고장 이후에 정비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항공기는 항공안전을 위해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반드시 교체, 정비 및 수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항공정비의 인력과 수요는 지속해서 요구되고 있다.

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는 이러한 세계적 수요에 발맞춰 서울캠퍼스에 항공교육원을 설치, 싱가포르항공 엔지니어링과 해외 항공정비사 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설했다.

항공정비기술학과의 비학위과정인 항공교육원을 지속 발전시키면서 항공 관련 신설과정 개발과 프로그램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군장대학교에 주목해보자.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현실= 2016년 한해 국내 항공 여객은 1억391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6,930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역사적 1억 명 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정비 산업 전문가들은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성토한다.

국토해양부에 권고사항으로 국적기 1대당 적정한 항공정비사 인원은 17명인데 이를 만족하는 항공사는 대형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이에 해당하고 LCC(저비용항공사)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가 이미 100대 돌파했지만, 자체 격납고, 정비업체가 전무해 아시아 국가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해외유출 비용만 연간 7,600억 원이 넘는다. 그나마도 세계 항공MRO(정비) 수요가 유럽, 중국, 싱가포르에 몰리면서 국내 LCC는 정비에서도 뒷순위로 밀리는 ‘찬밥 신세’가 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LCC는 몽골MRO 업체까지 가는 신세가 됐다.

■전북권 항공정비인력의 중심 역할= 군장대학교 항공정비과는 2011년 출범해 2014년 △항공정비전공 △항공관제조종전공 △항공서비스 전공의 항공계열로 개편‧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학위과정인 ‘항공정비기술’과 비학위과정인 ‘자가용 및 경량항공기 조종사’ 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정비과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군본부 등과의 관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비 현장실습 및 멘토 프로그램을 통한 항공정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2016년도에 항공서비스 전문기업인 ㈜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의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항공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2017년 졸업생 4명을 항공정비사로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전라북도 유일한 대학특성화사업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군장대학교는 관‧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특화된 항공정비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항공서비스 전문기업 ㈜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의 산학협동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우 군장대학교 총장(사진 왼쪽)과 백순석 대표이사.

■해외 항공정비사 취업과 연계한 교육…싱가포르항공 엔지니어링(SIAEP)과 공동개설= 군장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세계 최고의 항공MRO정비 전문 업체인 싱가포르항공 엔지니어링 필리핀(SIAEP)과 함께 손잡고 취업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공동개설했다.

이 과정은 해외취업을 목적으로 개설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교육을 SIAEP가 있는 현지에서 영어로 이뤄지고 있으며, EASA(유럽항공안전기구)자격증을 취득하면 전 세계 어느 나라 항공사로 갈 수 있는 실무맞춤형·해외취업목적형 과정이다. 유럽과 중동, 중국 등 해외국가 항공사에서는 국내항공사 항공정비사의 초봉보다 2~3배 높게 받고 있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소장 가치가 높은 항공분야 자격증은 EASA자격증이다. 유럽, 호주, 중동, 두바이 등에서는 FAA(미국)자격증은 인정해주지 않고 있어, EASA자격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특히, 2020년 완공 예정인 사천, 인천 국가 정책 MRO국가단지에서 근무할 인력 부족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수요를 더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변하는 항공 산업에 대비…서울캠퍼스 ‘항공교육원’ 개설= 학교법인 광동학원에서 1994년 개교한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의 ‘평생교육직업대학 굿잡 군장대학교’는 이승우 총장과 여러 교수의 의견을 모아, 올해 초 급변하는 항공 산업을 선도하고 좋은 인재를 양성하고자 ‘항공교육원’ 서울캠퍼스를 개설했다. 항공교육원은 첫 사업으로 싱가포르항공사 정비사 과정을 시작했으며 이후 드론과정, 위그선 과정 등 다양한 비학위 과정을 진행 중이며, 안인규 교수(항공교육원 원장)과 박상용 교수(부원장)을 중심으로 항공정비기술학과 교수들이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싱가포르항공사 정비사과정은 항공MRO(정비)분야 세계굴지 기업인 싱가포르 항공사에서 항공정비 기초교육에서부터 취업까지 연계된 과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3개월 과정에서는 해외 현지적응을 위한 과정으로 영어교육을 위주로 교육한다. 실용생활영어와 항공정비영어가 중점이 되며 항공이론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이후 학생들은 필리핀으로 넘어가 SIAEP 1년 교육과정을 받게 된다. 총 12개월 과정은 5개월의 이론과정과 7개월의 실습과정으로 나눠진다. 5개월의 이론과정은 항공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기초부터 항공정비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며, 총 6가지 과정(기체, 왕복엔진, 터빈엔진, 프로팰러, 캐빈, 계기 등)을 이수하도록 한다. 이수 과정에서 중간 테스트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잦은 ‘FAIL’을 받게 된다면 정규직 취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철저하고 명확한 교육과정을 통해 EASA 자격 취득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기준에 맞춰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7개월 과정의 실습은 국내와는 다르게 앞서 이수한 6가지 과정을 모두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6가지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실습하는 반면, EASA 교육과정은 멀티 플레이어를 양성하는 과정이 다른 점이다.

1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2년의 정규직 취업과정으로 넘어간다. 인턴과정이나 임시직이 아닌 곧바로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이유는 정규직으로 취업해야만 2400시간 이상이라는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항공정비면장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6가지 과정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경력을 쌓는 것 자체도 해외 유수 항공사로 취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항공정비사 꿈꾸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현지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 군장대학교 항공교육원은 올해 연수 2기생들 모집과 일반인들의 항공정비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지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직도 항공정비사를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취업관련교육생과 부모님 등을 모시고 싱가포르 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사전 현지시설 (DORNIER Technology, PAAT Training center 등) 견학 및 연수 1기생들과 간담회 등을 마쳤다. 이들은 연수1기생들과 간담회를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으면서, 항공정비사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큰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에 입교한 연수 1기생들은 현재 5개월의 이론과정을 마치고, 7개월의 실습과정을 이수중이다. 이들 중에는 우리나라 메이저 항공사인 국적항공사 출신 항공정비사도 있으며 공군출신 8년차 항공정비사도 있다. 이들은 지난 2차 현지 탐방 프로그램 중에 가진 간담회에서 “주변에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과정”이라고 할 만큼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장대 항공교육원은 SIAEP 과정을 발전시켜나가면서 이 과정을 이수한 항공정비사들의 취업은 물론, 2020년 이후에 운영 예정인 경남 사천의 MRO 국가산단에 중요한 역할을 역임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위그선 조종사·정비사 양성’ 상호협력 계약 체결

■국내 최초로 위그선 조종사와 정비사 등 인재양성의 기관으로 상호 계약= 지난 3월 국내 유일 위그선 생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울릉도에서 위그선을 운영할 업체인 위그코리아는 위그선(M-80) 20척 납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새로운 해양 운송수단의 실질적인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위그선은 러시아의 군사기술이지만 우리나라가 민간상용화를 이뤄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를 통해 군장대학교는 위그선 관련 모든 기술과 교육관련 체계, 장비, 시스템, 커리큘럼 등의 국제 기준화가 가능해졌다.

이어 군장대학교도 지난 9월 25일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위그선 조종사, 정비사 양성에 대한 상호협력 계약식(MOA)’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위그선 조종사와 정비사 등의 인재양성 기관으로 계약됐다. 국내의 위그선 조종사·정비사 양성을 목적으로, 관련 교재, 시뮬레이터 개발, 교육지원체계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인력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도 이어져= 군장대학교는 지난 9월 13일 '군산속편한내과의원' 조상건 병원장으로부터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 받았다.

장학금을 전달한 조상건 병원장은 “故 학창 이종록 선생의 창조적 인간교육에 깊은 감동과 존경심을 가져왔고, 인재육성을 위한 이승우 총장의 노력에 감명을 받아, 지역 인재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군장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총장도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만 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귀한 마음과 정성을 항공분야 인재육성과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며 “군장대학교는 항공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항공정비기술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렵고 힘든 학생들을 위해 이번 장학금으로 많은 혜택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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