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특집/울산과학대학교]세계 최고 선진직업교육 전문기관에서 글로벌 자격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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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직업교육센터 구축’, ‘해외취업 역량강화’, ‘글로벌 창업’ 확대

2021년까지 대학중장기발전계획 ‘UC 비전 2020’ 선포 “창의·융합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 주관으로 지난 2011년 시작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사업에 당시 전국 146개 대학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2014년 ‘재지정 평가’ 선정 △2016년 WCC ‘연차 및 재지정평가 합격’ △올해 6월 발표된 2017년 WCC 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재 전국 137개 전문대학 가운데 WCC 대학은 단 18개교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단 13%의 전문대학만이 WCC 타이틀을 달았다. WCC는 선정되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그만큼 WCC 타이틀은 소수의 전문대학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이자 영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WCC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선정됐다. WCC 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된 전문대학은 현재 단 3곳(2.2%)뿐이다. WCC 사업의 지속적인 선정과 울산과학대학교의 성과, 세계 최고의 선진 직업교육 전문기관이 되겠다는 포부까지, 울산과학대학교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직업교육센터 구축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前 이사장은 “울산과학대학교 선진직업교육센터는 지난 정부가 ‘국가 고용률 70%, 전문대학 취업률 80%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구체화하고 대학현장에 적용한 좋은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다.

선진직업교육센터는 기업의 생산 공정을 대학의 실험·실습장에 똑같이 구축했기 때문에 ‘학교 안의 공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학생은 재학 중 실제 산업현장의 시설과 생산 공정을 미리 체험하기 때문에 취업 후 별도 현장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양질의 실무형 인재가 되며, 이런 학생을 채용한 기업의 만족도 역시 높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울산의 3대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과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를 비롯해 신종 산업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선진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종합환경분석센터 △컴퓨터응용설계교육센터 △산업안전보건교육센터 등 모두 7개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WCC 사업 초창기부터 선진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한 울산과학대학교는 앞으로 센터 중심 교육을 전 학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취업 역량강화 ‘글로벌 LTE 사업’, 유학생 유치 확대 = 울산과학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학생의 입학부터 해외 취업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집중교육과 해외 산업체 현장실습, 중장기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어 능력검증(Global Test) △외국어 어학교육(Global Class) △해외 산업체 탐방(Global Challenger) △해외 현장실습·인턴십(Global Practice) △해외취업(Global Employment) 등 5단계 과정을 도입해 적용 중이다. ‘글로벌 LTE’는 외국어를 배우고(Learning), 해외에서 배우고 실습해(Training), 해외에 취업하는(Employment)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LTE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부터 전공·취업 관련 해외 산업체를 탐방하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그간 다녀온 기업도 BMW, 메르세데스 벤츠, 구글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만한 다국적 기업과 아나네 마스미 건축디자인 공방, 츠루다 정형외과 등 견실한 업체로 다양하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글로벌 챌린저를 경험한 재학생의 해외취업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해당 산업체에서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연결시켜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인재로 양성·배출하고 있다.

국제화 프로그램의 성과는 해외취업이라는 결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공항 면세점 매출 규모로는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내 면세점에 5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또 영국의 가장 오래된 직업교육기관인 ‘시티 앤드 길즈(City & Guilds)’ 인증 커피 바리스타 과정에 지난해부터 매년 10명의 학생이 교육 수료 후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2015년에는 홍콩 현지에 취업할 수 있도록 ‘시티 앤드 길즈’ 홍콩 지사와 협약도 맺었다.

글로벌 LTE 프로그램을 해외산업체 인턴십과 연계해 해외취업을 추진한 결과 2016년에 16명 가운데 13명이 취업해 ‘해외산업체 인턴십 연계 취업비율’은 81.3%에 달했다. 연계 취업률이 2015년에 33.3%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해외취업자 수 역시 2014년에 4명에 불과하했지만, 2015년 12명, 2016년 14명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한국어교육센터’를 해외 현지에 구축해 유학생 유치를 위한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자매대학인 일본 사가여자단기대학에 지난 2014년 12월 한국어교육센터를 세운 것이 첫 시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복수학위에 더해 2016년부터 한국어 문화연수사업도 시작했다. 2016년에 한국어문화연수생 11명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15명으로 늘었다.

이어 2015년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명문 고등학교인 IT컬리지에도 한국어교육센터를 열었다. 2013년부터 매년 3명 이상의 학위과정 신입생을 유치하고 있으며, 한국어교육센터 개소 이후 2016년과 올해 각각 한국어 문화연수생 10명을 유치했다. 2015년 10월 베트남 나트랑에도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해 올해 5월 학점 취득 기술연수생 5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2016년 2월 중국 텐진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열어 올해 5월 한국어 연수생 11명을 유치했다.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단계별 프로그램” = 울산과학대학교 김원준(전기전자공학2)씨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한ㆍ일 학생 창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일본 NPO법인 봉추학원과 일본 사가현이 공동주최하고, 울산과학대학교와 일본 사가여자단기대학의 공동후원으로 일본 사가현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에서 개최됐다.

당시 1학년이었던 김원준씨는 ‘알 권리-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는 어플리케이션’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동훈(유통경영2)씨의 ‘RC블록’은 2위에 올랐다. 청중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순위를 가리는 이 대회는 단 2명의 수상자만을 선정하는데, 울산과학대학교가 모두 차지하면서 창업교육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해 ‘한ㆍ중 글로벌 창업캠프’에도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동훈씨의 ‘RC블록’은 이 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으며, 실무외국어과 학생 팀이 ‘여행자 직접 설계 여행 앱’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정호 울산과학대학교 창업교육센터장은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해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정규교육과 비정규교육, 창업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의 해외 창업 마인드 고취와 해외 시장 탐색, 글로벌 기업가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독일 등 국제기관 인증 교육프로그램 = 울산과학대학교 선진직업교육센터 가운데 한 곳인 용접기술교육센터는 지난 2015년 9월 국내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Lloyd’s Register)로부터 교육훈련기관 인증을 받았다. 로이드 선급협회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회다.

▲ 지난 2015년 9월 울산과학대학교 용접기술교육센터는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교육훈련기관 인증을 받았다.

울산과학대학교가 해외기관으로부터 교육과정·시설에 대한 평가인증을 받은 것은 2012년 10월 국제공학기술교육인증위원회(Sydney Accord·Dublin Accord, SA·DA)로부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해 공학기술교육에 대한 인증을 받은 이후 두 번째다.

울산과학대학교는 NCS 기반 명장 설계 프로그램과 전문가과정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로이드 선급협회 교육훈련기관 인증을 통해 용접기술교육센터에서 이수한 학생에게 로이드 명의의 ‘스페셜리스트 용접과정’과 ‘프로페셔널 용접과정’ 등 두 가지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인증서를 받은 학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조선회사로 취업할 때 용접 기술의 국제적 통용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외국의 기술사 시험 응시나 취업에서도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이어 2015년 11월 울산과학대학교는 ‘German CERT’로부터 품질기법운용사 등의 국제자격증에 관한 ‘교육 및 시험 시행기관’으로 지정됐다. German CERT는 독일 표준제정·관리 기관인 DAkkS(Die Deutsche Akkreditierungsstelle GmbH)로부터 생산·품질 관련 국제 자격을 인증하는 전문기관이다.

이에 따라 울산과학대학교 학생은 평소 수업을 듣는 실습실에서 교수에게 교육을 듣고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한결 수월하게 독일 DAkkS와 German CERT 명의의 국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생산·품질관리 관련 국내 국가 자격이 품질경영산업기사 1개 종목밖에 없어 구직활동 시 차별화를 보여주기 힘들었지만, 국제 자격을 취득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생산·품질 관리 분야로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봉수 German CERT 대표는 “서울에서만 시험을 칠 수 있었던 국제 자격증을 울산과학대학교에서도 칠 수 있게 된 배경은 우수한 교육과정과 교수진, 교육시설 때문”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울산과학대학교가 German CERT의 울산·부산·경남 지역의 거점대학 역할도 수행하게 된 만큼 우수인재를 양성·배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진직업교육센터 우수 프로그램 해외에 수출 = WCC 사업을 통해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프로그램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은 지난 2015년 11월 바레인 교육부 마예드 빈 알리 알 노아이미(Mayed Bin Ali Al Noaimi) 장관을 만난 간담회에서 교육프로그램 수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바레인 한국대사가 역시 동석해 힘을 보탰다.

바레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선진직업교육센터는 △용접기술교육센터(용접, 배관)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전기, 전자)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기계가공, 금형) △종합환경분석센터(화학) 등 4개다. 교육 장소 마련과 시설 투자는 바레인이 담당하고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문 교수진을 파견할 방침이다.

▲ 2015년 11월 허정석 총장과 바레인 교육부 장관은 울산과학대학교 교육프로그램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정부가 진행하는 ‘말레이시아 국제 교육 허브 센터 프로젝트’에도 울산과학대학교는 용접기술교육센터 교육과정 수출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조호르 주정부가 개설하는 국제교육센터 내 기술교육허브센터에 울산과학대학교는 용접기술교육센터 교육프로그램 수출과 기술교육을 담당할 교수진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세계 최고 선진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

▲ 허정석 총장

허정석 총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이미 WCC 사업 1위 선정과 SCK 사업 선정, LINC+ 사업 선정 등 교육부가 인정한 국내 최고 전문대학이라는 명예를 안고 있지만 허정석 총장의 목표는 세계를 향하고 있다.

허 총장은 “울산과학대학교가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와 German CERT, 국제공학기술교육인증위원회와 같은 세계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대학 교육과정과 실험·실습실을 평가·인증 받은 것은 울산과학대학교의 교육이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고 졸업생 수준 역시 국제적으로 상호 동등하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어교육센터 설립과 교육프로그램 수출을 통한 교육 영토 확장은 울산과학대학교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직업교육기관과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UC 비전 2021’을 통해 발표한 ‘뉴칼라(New Color) 실무형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S·M·A·R·T 교육 선도대학’이라는 목표를 완성하면 울산과학대학교는 ‘세계 최고 선진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선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 3D 프린팅 융합전공 대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동부캠퍼스에 헬스케어와 스마트하우스 등 스마트 리빙과 관련된 UC 큐브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산·학·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가와 지방정부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초·중학교와의 봉사 협약 등 자유학기제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학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ICT 교육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울산과학대학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미래 계획도 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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