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과·행정부서에서의 창의적 혁신 꾀할 것”

▲ 윤여송 인덕대학교 총장이 19일 열린 취임식에서 힘차게 교기를 흔들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 부분적인 변화가 아니라 전체를 송두리째 바꾸는 혁신도 필요할 것이다. 모든 학과와 행정부서에서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창의적 혁신을 가져오도록 하겠다.”

윤여송 제7대 인덕대학교 총장 취임식이 19일 이 대학 은봉관 은봉홀에서 열렸다. 이날 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윤 총장은 “36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부임했던 젊은 교수가 이제 대학의 경영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학들은 생존을 위한 돌파구와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일체형 신개념 대학 모델 창출 △철저한 수요자중심의 교육시스템 구축 △평생학습 및 교육 체제 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다품종 소량생산, 1인 창업,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하고 밀착된 산학협력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창업교육 및 학교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환경변화에 학과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통제를 위한 본부 중심의 관료형 조직에서 학과의 자율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재즈형 조직으로의 거버넌스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총장은 모든 정책에서 학생을 가장 우선시 할 것과 효율적 자원 배분과 등록금 이외의 수입 확대를 통해 재정구조를 튼튼히 할 것, 구성원들의 화합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이루는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을 거듭 약속했다.

김성중 인덕학원 이사장은 윤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하나로 뭉쳐 다시 한번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인덕대학교는) 지금까지 긴 숙면에 처해있었다. 이제는 깨어날 시기”라면서 “아직 우리는 늦지 않았다. 인덕 여러분은 저력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좋은 일만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을 중심으로 이제는 하나가 돼 달라. 각자 내고 싶은 음성이 있을지라도 총장을 중심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달라”면서 “무궁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조용했지만 인덕대학교는 활발히 전문직업인 양성에 앞서나갈 수 있는 대학”이라면서 “(윤여송 총장은) 성실하고 과묵하며 결단력과 실천력이 있는 여러 장점을 가졌다. 그의 능력과 추진력, 결단력으로 인덕대학교는 무한히 발전할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또한 “이제 5년 동안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전문대학이 살아남기 힘든 변화의 시기에 있다”면서 “(윤여송 총장은) 고등직업교육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고 가장 실력 있다고 평가받은 총장이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할 때 명품 대학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윤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김성중 인덕학원 이사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인원 본지 회장, 김숙자 서울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배화여자대학교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김정수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 박준 대구과학대학교 총장, 한재석 서정대학교 부총장,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이승근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 이해선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 양한주 전 고등직업평가인증원장, 이정표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조정처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편 윤 총장은 1976년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옥스포드대에서 수자원공학 박사를, 서울시립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3년 인덕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실습처장, 도서관장, 교무처장, 산학협력처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장협의회장,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외협력실장, 전문대학교육혁신운동본부장,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부원장, 본지 논설위원 등 전문대학 발전을 위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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