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의 현황과 전망’ 주제로 다양한 교육방안 논의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INK)는 국립국제교육원과 공동으로 제25차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관계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베트남 내 한국어능력시험의 현황과 미래를 내다보고,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학회에 따르면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3월말을 기준으로 베트남 유학생은 3만2795명에 달한다. 전체 유학생의 21.8%에 이르는 수치다.

나삼일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학회는 매년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를 발간하며 연구자상을 시상해 젊은 연구자들의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태국에서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마쳐 학회의 역량을 넓힌 바 있고, 이번 베트남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어교육의 세계화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내실 있는 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동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 시행 21주년을 맞이했고, 그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까지 누적지원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한국어능력시험의 현황과 전망’인 만큼 응시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쓰기영역 교육방안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5차 춘계 국제학술대회는 ‘한·베 한국언어문화교육과 한국어능력평가- 한국어능력시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베트남 내 최근 한국어교육의 동향 및 한국어능력시험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1부 주제특강에서는 정미례 국립국제교육원 팀장이 ‘한국어능력시험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팜티응옥(Pham Thi Ngoc) 베트남 하노이대학 교수가 ‘베트남 내 한국어능력시험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3부에서 김경선 국립국제교육원 주무관의 ‘한국어능력시험의 쓰기영역 교육방안’에 대한 워크숍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한국어능력시험평가, 한국언어문화교육 일반, 베트남어권 학습자를 위한 한국언어문화교육 등을 테마로 한 개인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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