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8] 한석수 KERIS 원장 “평생학습 사회 도래…‘맞춤형ㆍ적응형’교육 제공해야”
[UCN PS 2018] 한석수 KERIS 원장 “평생학습 사회 도래…‘맞춤형ㆍ적응형’교육 제공해야”
  • 이하은 기자
  • 승인 2018.06.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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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변화는 원격대학에 기회…40대 이상 주요 고객층 될 것

나노‧마이크로 디그리 등 온라인 단기 학습 제공해야
발전을 위해 21개의 원격대학이 상생‧협력 필요

▲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KERIS) 원장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이 6월 28일 서울 장충동 소재 서울클럽에서 열린 원격대 프레지던트 서밋에서 ‘미래고등교육의 변화와 원격대학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석수 원장은 원격대학이 마주한 사회변화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한 원장은 “고등교육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온다. 원격대학도 같은 맥락에서 위기상황에 놓였다고 할 수 있겠으나, 기회로 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원장은 “인구변화 환경을 보면 저출산, 고령화 사회 도래로, 새로운 인생주기가 출현했다”며 “이는 평생교육 측면에서 원격대학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업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환경 변화로 인한 교육 방식도 ‘맞춤형ㆍ적응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원장은 “기술 환경이 변화하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 무크(MOOC), 나노‧마이크로 디그리 등 온라인 단기 학습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고등교육 환경은 형식학습에서 무형식학습, 표준학습에서 적응학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격대학의 연령별 등록생 분포 비율을 분석하며 평생학습 사회에서 원격대학의 역할도 분석했다. 30‧40대가 등록인원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30대 등록생은 2012년 30.97%에서 2016년 22.96%로 감소했다. 반면 40대 등록생은 같은 기간 22.33%에서 26.5%로 소폭 증가했다. 50대와 60대 이상 등록생 역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 원장은 “원격대학이 앞으로 고객 유치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원격대학이 비형식교육과 온라인 교육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K-MOOC와 KOCW 등 일반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활동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한 원장은 “K-MOOC의 강좌 수는 지난해 323개를 기록했으며 5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원격대학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원격대학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비형식교육, 온라인교육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정규교육과정에 집착하지 말고, 나노‧마이크로 디그리 등 단기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언급하며 미래를 원격대학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서 파괴적 혁신이란 교육비를 획기적으로 낮춰 교육시장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에 없던 교육 제공으로 적령기 학생 이외의 새로운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는 MBA 과정을 8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대폭 낮췄다. 조지아공대는 컴퓨터사이언스 온라인 석사과정을 개설해 4만5000달러에서 7000달러만 납부하면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대학 사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호주 디킨대학(DEAKIN University)은 AI왓슨(IBM)을 활용해 학생지원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보(Information Advisor), 코스(Course Advisor), 커리어(Career Advisor) 등 분야별로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 원장은 국내 원격대학의 해외진출 사례도 공유했다. 그는 공동학위운영을 추진한 숭실사이버대, 주문식교육(계약학과) 공동운영을 추진한 영진사이버대, 학점교류를 추진한 부산디지털대 사례를 소개했다.  

덧붙여 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위 사례 외에도 다른 사이버대학도 함께 참여하면서 해외에 진출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문위원회를 더욱 잘 운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원격대학이 발전하려면 ‘누구나, 어디서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분석을 통한 다양한 입시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AI를 접목한 교육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교육지원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유연한 학사제도를 활용해 질 관리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간 상생 및 협력을 강조했다. 한 원장은 “나무 몇 그루로 숲을 이룰 수 없다. 21개의 원격대학이 서로 도와야 성장할 수 있다”며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과목은 능동적으로 교류하고, 대학 간 노하우 전수 및 벤치마킹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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