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서 졸업 후 경력까지 관리하는 프로그램 CDP 개발

한양대가 '배출 인재들을 그 격에 맞는 기업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개발, 취업뉴스 발간, 인터넷 토익프로그램 도입 등 취업센터 중장기 서비스방안을 마련했다. 한양대는 오는 12월까지 CDP를 개발해 학생이 입학에서 졸업후 연봉 및 경력관리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할 계획이며 월 1회 취업뉴스를 발간해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의 오프라인상에서 실시되던 토익을 온라인 상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학생토익성적 향상과 학생어학비용 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양대는 이러한 경력을 쌓은 인재를 구매력 있는 상품화해 기업에 추천함으로써 학생·대학·기업 상호간 윈윈(Win-Win)하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양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속에 채용시장이 IMF 당시 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양대 취업률은 IMF 이전의 80%대에서 60%대로 급락했다가 2001년 4월 78.6%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2002년 졸업예정자 취업률은 IMF 직후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 당시 어려운 상황을 피해 군입대 등 도피성 휴학을 했던 학생들이 2002년 졸업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졸업예정자 수가 증가했고 여기에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이 맞물려 2중고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이 지난 3월,4월,5월 정부가 주관한 실업률 줄이기 켐페인에 나서 올 2월 졸업생들을 대거 선발했다는 점도 내년 졸업예정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양대의 졸업생 수는 매년 2천9백명에서 3천명선이었으나 2002년 졸업예정자 수는 무려 3천9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IMF는 기존의 채용관행에 변화를 가져와 그룹공채가 사실상 폐지되고 계열사별 수시채용 제도로 전환되고 있다. 여기에는 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이직자 급증도 상시 채용제도가 자리잡게된 배경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취업지원팀은 기업들의 필요시 선발하는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자들을 '인재 풀(Pool)'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1∼2명 인력요구시는 곧바로 취업지원실에서 면접후 바로 데려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각 학과 취업대표 학생은 기업 인력요청시 즉각적으로 해당 학생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긴급정보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취업지원팀은 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파악하기, 자신에게 맞는 직업선택을 위한 적성검사(MTBI), 미취업자에 대한 상담강화, 다양한 취업특강, 취업마인트 고취를 위한 각종 간담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인사팀과의 수시연락 체계를 통해 정보 획득과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추천하고 있다. 이제 과거 대규모 채용시에 우선시 됐던 출신대학, 성적, 외국어 능력, 적성 등이 수시 채용에서는 외국어 능력, 컴퓨터 능력, 직무적성, 적극성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팀은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학생들의 자기개발을 중장기 서비스 방안으로 프로그램화하고 있다. 또 디지털 시대의 채용제도 변화에 적응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학생들의 이력서 작성 및 제출, 기업사이트 시스템의 사용숙지, 기업요구 인재상 변화에 감각 맞추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지원팀 최기원 팀장은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으로 대졸 신규 인력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주기를 원하고 있으나 너무 저임금으로 데려 가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요즘 학생들의 1년 어학연수시 미국 중소도시의 경우 소요비용이 대략 1천5백만원이며 여기에 각종 IT 자격증을 획득하는데도 적지 않은 돈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여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학생처내에 '여학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력서 작성에서 성공사례에 이르기까지 취업마인드를 고취시키고 있으며 '여성과 직업', '인터넷기술', '인터넷 비즈니스' 등 3개의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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